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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3

사람은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한 여성 검사의 폭로로 촉발된, 성폭력을 고발하는 한국판 '미투 캠페인'이 사회 전역으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등은 사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안이다. 이익을 기반으로 한 회사 등의 조직뿐 아니라 친목과 단합을 목적으로 하는 각종 모임 및 단체 등에서도 장난이라면서 은근슬쩍 행해지는 성추행, 농담이라면서 툭툭 내뱉는 방식의 성희롱은 아주 흔하디 흔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에 대해 큰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게 오히려 문제로 다가올 만큼 말이다. 나를 포함한 일부 남성들의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은 그래서 여전히 미개하다. 부와 권력을 쥔 남성은 대개 자신이 가진 것을 어떤 방식으로든 과시하고 싶은 속내를 드러내놓곤 한다.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만만한 대상에게 허..

생각의 편린들 2018.02.03

박희태의 손가락 변신은 무죄인가

최근 담뱃값과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 등의 증세 논란으로 국민들이 한껏 뿔났다. 그런데 이 같은 시름에 스트레스 지수를 더욱 높이며 아예 상종가에 이르게 하려고 작정한 무리들이 있다. 정부와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힘을 모아 선물 보따리(?)를 한아름 준비한 채 국민들 머리 위로 융단 폭격을 가하고 나선 것이다. 설상가상이다. 하지만 증세 때문에 국민들 감정엔 이미 깊은 내상이 생겼고, 면역력마저 급격히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더 이상의 충격을 받아들일 만한 여력이 없다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초부터 그런 류 따위엔 관심조차 없다는 듯 안하무인 격의 행동을 보이고 있는 집권 여당이다. ⓒ서울경제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젊은 여성 캐디를 성추행했다는 소식이 ..

생각의 편린들 2014.09.14

용도폐기 운명 윤창중, 우린 그를 이렇게 활용하자

대참사가 벌어졌다고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이건 국가 망신을 시켜도 제대로인 거다. 이명박 정권부터 줄기차게 외쳐왔으며 스스로 높여 놓았다던 국격, 바통 이어 받은 박근혜정부가 적어도 한 뼘만큼, 아니 맨 바닥까지 추락시켜 버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미국을 방문한 대통령이 세계 최강 미국 앞에서 당당히 性진국임을 선포한 것이다. 창피한 노릇이다. 윤창중, 그를 탓하고 싶지 않다. 원래 그런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혀뿌리 놀리는 행태를 보아 하니 이미 그가 어떤 인물일지 짐작 가능했던 일이다. 주변의 웬 만 한 사람들이 모두 그의 발탁을 만류했었고, 심지어 집권 여당에서마저도 만류했던 이유, 사람들의 보는 눈은 모두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단 한 사람만이 그에 대한 시각이 남 달랐단 거..

생각의 편린들 201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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