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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론 10

동물국회, 색깔론 등 구태정치, 당위성으로 다가오는 청년 정치참여

“대한민국 사회에서 청년들이 정치하는 건 정말 미친 짓이다. 그 정도로 제도적 안전망이 없고 망하기 딱 좋다” 두 차례의 선거에 출마했다가 연거푸 고배를 마신 한 청년 정치인의 푸념 섞인 발언이지만, 어쩌면 이는 현재 2030세대가 겪고 있는 ‘정치 참여’라는 높은 문턱을 가장 현실감 있게 묘사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2030세대 유권자는 약 1천5백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6%에 이른다. 하지만 현재 전체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2030세대에 해당하는 국회의원은 고작 3명에 불과하다. 전체 인구의 36%에 해당하는 민의를 고작 1%의 의원이 대변하고 있는 셈이다. 더욱 안타까운 건 2030세대 국회의원의 비율이 지난 17대를 기점으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는 데 있다. 17대 때 2030세대는 전체의 7..

생각의 편린들 2019.05.04

이젠 올림픽마저 색깔론인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함인 올림픽 정신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크게 훼손되고 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와 공동입장, 단일팀 구성, 한반도기 사용 등을 빌미로 꼬투리를 잡고, 아울러 종북몰이에 나선 야당과 일부 언론, 그리고 이들의 비호 세력들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평창올림픽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있지만 평창은 사라지고, 올림픽도 사라지고, 북한만 남아 있는 형국"이라며 비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조직위원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한술 더 뜬다. IOC 및 IPC에 남북 단일팀 구성 반대 서한을 보낸 뒤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일부 언론들도 일제히 십자포화에 나섰다. 문..

생각의 편린들 2018.01.20

자유한국당이 인공기에 집착하는 이유

“인공기가 은행 달력에 등장하는 그런 세상이 됐다. 금년 지방선거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가 되게 할 것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8년 첫 일성으로 발표한 신년사 내용의 일부다. 인공기가 모 은행 달력에 등장했다고 하니 화들짝 놀랄 만한 소식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지난해 우리은행이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을 받아 주최한 ‘제 22회 우리미술대회’ 초등학교 4∼6학년부에서 대상을 수상한 그림 ‘쑥쑥 우리나라가 자란다’를 은행이 발간한 책상 달력에 삽입한 사실을 두고 이처럼 호들갑이란다. 그림을 살펴 보았다. 기특하게도 아이는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꿈꾸며 통일나무를 그렸고, 그 나무의 양 줄기에 태극기와 인공기를 나란히 배치했다. 우리 민족의 번영과 행복한 미래를 꿈꾸게 하는 긍정적..

생각의 편린들 2018.01.02

구태로 일관한 중앙선관위 1차 대선토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초청하고 주최한 첫 대선후보 토론회가 23일 밤 개최됐다. 덕분에 10여 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대선 정국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모두 다섯 명의 후보가 참여한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외교 안보 및 대북관계, 그리고 정치 분야였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부 후보의 수준 떨어지는 태도 탓에 국가 경영 비전과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정책 토론회라는 표현이 부끄러울 만큼 품질이 형편없었다. 정책 검증에 집중하기보다 네거티브와 색깔론, 심지어 떼쓰기, 비아냥 따위의 토론 신공마저 난무하면서 휴일 밤이라 조금은 이완된 마음으로 이를 시청하던 유권자들로 하여금 피로감을 더욱 가중시키는 꼴이 돼버렸다. 이번 토론에서도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를 향한 견제가 가장..

생각의 편린들 2017.04.24

색깔론과 네거티브로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이른바 '장미 대선'이라 불리는 이번 대통령선거가 불과 10여 일 앞으로 훌쩍 다가오면서 후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세대 간, 진영 간, 그리고 지역 간 세 대결이라는 선거 구도의 기본 틀은 예전과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범법 행위에 이은 파면이라는 악재와 동시에 이른바 보수로 지칭되는 세력이 그로부터 탈출을 꿈꾸며 각자 살 길을 모색하기 위해 분열되는 등 영향력이 크게 약화되었다는 사실만큼은 특이점이라 할 만하다. 아울러 한때 진보인 양 그들과 한솥밥을 먹으면서 진보놀음을 일삼아오던 한 후보는 보수 세력의 몰락을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으려는 듯 그들의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해 그동안 깊숙이 감춰왔던 자신의 본질을..

생각의 편린들 2017.04.22

색깔론으로 가둔 '국정화', 노림수는?

이른바 역사전쟁이란 거창한 별칭까지 얻어가며 명분없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정부의 국정화 강행 논란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비단 국정화 확정 고시를 코앞에 두고 있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국정화 이슈가 마치 블랙홀이라도 되는 양 모든 에너지들이 오로지 한 방향을 향해 수렴해가는 탓이다.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란 플래카드로부터 시작하여 '헬조선 현상 또한 현재의 역사교과서 탓'이라는 잇따른 집권세력의 얼토당토 않은 주장은 이번 역사전쟁의 서막에 불과했던 셈이다. 역사를 색깔론으로 덧씌운 채 종북몰이를 일삼던 이들은 급기야 국정화 반대 움직임마저 북한의 지령에 의한 결과물이라는 섬뜩한 주장까지 내놓고 말았다. 드디어 올 것이 온 셈이다. 교육부도 이러한 움직임에 힘을 보태며..

생각의 편린들 2015.11.01

또 다시 색깔공세에 눈물 마케팅까지, 새누리당 급했나?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다급해진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와의 벌어진 격차를 만회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그 차이가 점차 벌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다음(Daum) 선거페이지 캡쳐 색깔론과 네거티브 공세, 정몽준 후보 급했나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온 가족을 동원한 잇따른 구설수로 인해 대중 앞에서 눈물마저 훔쳐야 했던 정몽준 후보, 물론 그 눈물에 진정성이 있었든 없었든,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20%포인트 격차로 벌어진 지지율 차이 극복이 더욱 기대 난망인 상황이다. 그래서 그럴까? 새누리당이 '전가의 보도'인 색깔론을 벌써부터 끄집어내며 초반부터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물론 역으..

생각의 편린들 2014.05.25

대통령 퇴진 요구도 못하는 나라, 민주국가 맞나

대한민국은 민주국가다. 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의 뜻에 따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정치가 운용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떨까.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국정최고책임자로서의 우리 대통령은 국민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수백명에 이르는 생명을 진도 앞바다에서 황망하게 떠나보내야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는 국민들의 온당한 퇴진 요구마저도 처벌하겠다며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노컷뉴스 지난 13일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아이들, 그리고 국민을 버린 박근혜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는 교사 선언'이라는 글이 교사 43명의 명의로 올라온 바 있는데, 교육부가 이에 대해 각 시도교육청에 '위법한 교사선언 관련자에 대한 조치사항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내 교사선언에 참여한 교원에 대해 징계..

생각의 편린들 2014.05.17

'세월호 참사'에 비친 다양한 형태의 군상들

ⓒ뉴시스 일상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는 요즘이다. 이는 비단 개인에게만 국한된 의미가 아닐 테다. 세월호 사태를 현지에서 수습하고 있을 정부 입장에서는 외려 더욱 사무치게 와 닿을 듯싶다. 사태가 벌어진 후 초동대처부터 지금까지 보여온 정부의 행보는 한 마디로 우왕좌왕에 오합지졸이 아닐 수 없다. 무수한 욕을 얻어 먹더라도, 여전히 차가운 바닷속에 잠겨있는 어린 생명들을 책임지지 못한 죗값으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일 테다. 하지만 여전히 사태를 수습하고 있는 와중이고, 이런 상황에서 정부를 비난해 봐야 득이 될 게 별로 없을 듯싶다. 잘잘못은 어차피 사태 수습이 모두 이뤄진 뒤 따져도 충분할 테다. 지금은 모두가 힘을 한데 모아 빠른 수습을 도와주는 게 수순이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생각의 편린들 2014.04.21

과도한 색깔론과 이념갈등, 우리사회 방향을 잃다

통진당 이석기 의원 등의 내란음모 사태로 촉발된 우리 사회의 이념 갈등이 예상했던대로 더욱 확산돼가며 극단의 형태로 치닫고 있는 양상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보수와 진보 양 진영간의 이념 갈등을 중재하고 제어할 만 한 중간계층의 주체가 존재하지 않아 당분간 이와 같은 행태가 지속될 것이라 예상되기에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지나친 이념 갈등, 커져가는 적개심 이미 인터넷 상에선 이념 논쟁이 불을 뿜으며 한껏 달아오른 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균형추는 벌써부터 한 곳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채 쏠림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돼가고 있습니다. 그의 결과는 바로 이번 사태의 중심에 위치한, 통진당을 향한 보수세력들의 집단린치와 백색테러의 양상으로 발현되고 있었습니다. 지난 3일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앞에서 개최된 대한..

생각의 편린들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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