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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3

야당을 향한 대중들의 이유 있는 외면

10.28 재보궐선거에서 야당은 또 다시 참패했다. 연전 연패다. 혹자는 국회의원도 아닌 지역 일꾼을 뽑는 겨우 20석에 불과한 재보궐선거인 데다, 투표율 20.1%가 말해주듯 대중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찍이 떨어져 있는 선거인 터라 굳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곤 한다. 물론 결코 틀린 말은 아니다. 때문에 현 집권세력이 마치 전체 민의를 담은 결과이기라도 하듯 이번 선거의 승리를 명분으로 지금처럼 여론을 무시한 채 일방 독주를 꿈꾼다면 그 또한 매우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정치란 물의 흐름과 같은 것, 여론의 향배와 대중의 지지도 그리고 정국 현안에 따라 그 흐름을 타는 법이다. 분위기를 누가 주도하는가는 전적으로 당시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분명한 건 이렇듯 선거라는 이..

생각의 편린들 2015.10.29

'셀프디스' 나선 야당, 이미지 변신 성공하려면

일본 최대 야당인 민주당과 우리나라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러모로 비슷한 구석이 많다. 현재 두 당 앞에 놓인 정치 지형이 상당 부분 닮아 있는 탓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997년 대선을 통해 정권 창출에 성공한 이래 2007년 대선에서 참패하며 집권당의 지위를 잃은 바 있고, 이후 치러진 대부분의 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하며 10% 내지 20%대의 지지부진한 지지세를 등에 업은 채 어렵사리 제1야당이라는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본 민주당이 처한 상황 역시 새정치민주연합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민주당은 2009년 일본 집권당의 지위에 오른 뒤 2012년 총선에서 참패, 자민당에게 정권을 내주며 야당으로 전락한 이래 고작 10%대의 지지율로 힘겹게 버텨 오는 중이다.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

생각의 편린들 2015.07.26

안철수, 지리멸렬 야권의 메시아가 될 수 있을까

정치가 국민들을 지치게 한다? 정치가 국민들의 삶을 나은 방향으로 개선시키기보다 외려 피로감으로 찌들게 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부정선거 의혹으로 촉발된 국정원 사태가 1년 내내 정국을 뒤흔들더니 어느새 간첩 의혹 사건이 그 자리를 대신 꿰찬 채 여전히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는 데다가, 검찰은 이의 수사와 관련하여 증거 조작 의혹을 불러일으키며 수개월째 진흙탕 정국을 이끌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국민들은 정작 작금의 사태에 대해 진위 여부 따위 별로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 눈치다. 오히려 연일 언론을 통해 오르내리는, 이런 말도 되지 않는 후진국형 상황에 대해 피로감만을 호소할 뿐이다. 때문에 혹시 이조차도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국민들을 정치적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그저 먹고 사는 일에만 신경 쓰게..

생각의 편린들 201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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