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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3

박근혜 시계와 2.7% 비율의 의미

대통령의 시계가 새삼 화제다.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벌써 두 번째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래 청와대 비서실이 각종 기념품과 명절 선물 구입 비용으로 21억8천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중 손목시계 구입에 5억원 가량이 투입된 모양이다. 물론 배포처에 대한 공개가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전달됐는지 나로선 알 수 없다. 다만, 대부분 대통령 지지자나 당원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이뤄졌을 것이라 짐작된다. 아울러 국정최고책임자이자 국가 원수라면 적어도 일정 수준 이상의 품위 유지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에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난 이를 인정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향신문 그러나 이 대목에서 아쉬운 점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 다름아니라 전..

생각의 편린들 2014.11.15

새마을운동 부활.. 어긋난 시대정신

시대정신이란 말이 있다. 한 시대의 문화적 소산에 공통되는 인간의 정신적 태도나 양식 또는 이념을 뜻한다. 70년대와 2013년의 시간적 간극은 강산을 네 번은 바꿀 만큼 어마어마한 것이다. 당연히 당시의 생활양식을 지배하는 시대정신과 현대를 관통해오는 그것은 다를 수밖에 없다. 새마을운동의 부활, 시대정신에 역행하다 70년대 우리의 생활상을 크게 바꿔놓은 물줄기가 하나 있다. 바로 새마을운동이다. 자조 자립 정신을 바탕으로 한 한 마을 가꾸기 사업으로부터 비롯됐던 이 운동은 정부 주도의 근대화운동으로 발전하게 된다. 때문에 새마을운동은 당시 이를 직접 제창하고 전개한 박정희 대통령의 조국 근대화 정신의 소산으로서 우리의 경이적인 경제 발전의 기틀이 되었다는 평이 대세다. 긍정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경제발..

생각의 편린들 2013.10.21

박정희 특별전 참가 독려, 유신부활을 꿈꾼다?

중학교 시절, 예고에 없던 단축수업을 알리는 담임선생님의 달콤한 말씀에 취해 우린 영문도 모른 채 교실이 떠나갈 듯 환호성을 내질렀던 기억이 생생하다. 국가행사에 동원되었던 것이다. 우리에게 부여된 임무는 매우 단순 명료했다. 대통령의 귀국길, 연도에 서 있다가 대통령 탑승 차량이 지나가는 순간 나눠준 태극기를 열심히 흔들어주면 그만이었다. 수 차례의 참석 경험이 있다. 주로 대통령의 출국이나 귀국길 내지 외국 원수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동원되었었던 것 같다. 당시엔 수업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 마냥 들떠 있었던 터이기에 우리가 왜 동원돼야 했는지와 같은 가치 판단이 들어설 여지 따위 물론 전혀 없었다. 박정희 대통령 특별전 학생 동원 독려 논란 어느덧 한 세기를 훌쩍 건너뛰어 21세기에 접어들었다..

생각의 편린들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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