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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

아이폰X 출시, 프리미엄폰 경쟁이 우려스러운 이유

요즘 고등학생들이 몸에 지니고 다니는 휴대폰을 보고 있으면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진다. 최근 나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3년생 한 녀석이 휴대폰을 바꿨다며 자랑을 해왔다. 귀여운 데가 전혀 없지는 않은 녀석이었던 터라 나름 열심히 관심을 가져주는 척했다. 가만히 보니 요즘 TV나 스크린 광고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바로 그 최신폰이었다. 외관만으로도 주변의 다른 폰들을 단번에 압도할 만큼 모양새가 미끈하게 잘 빠진데다가 그에 비례해 크기도 훌쩍 커져 있었다. 홍채와 음성 인식 등 묻지도 않았는데 새로운 기능들을 줄줄이 읊는 녀석이었다. 그럴 때마다 얼굴에서는 무언가 뿌듯함 따위의 알 듯 모를 듯한 표정이 조심스레 묻어나오고 있었다. 흐흐 귀여운 것.. 대충 셈하더라도 해당 휴대폰의 가격대는 100만 원을 ..

기계치란 말야 2017.11.01

빛바랜 이부진 선행, 그럼에도 칭찬해야 할 이유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지난달 신라호텔 출입문을 들이받은 사고로 인해 4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변상 처지에 내몰린 한 80대 택시기사의 의무를 면제해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 우선 이번 선행이 화제가 될 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4억원이란 거액의 가치가 갖는 속물적 느낌 탓이 클 것 같다. 아울러 한국 사회에서 시장 지배적 지위에 위치해 있으며 승자독식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삼성이기에 뭘 해도 미운털이 박혀있는 상황이거늘, 때문에 모처럼의 선행 소식으로 세간의 뜨거운 관심이 유발되는 건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도 아니라면 지난해 아들의 영훈국제중학교 편법 입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이부진 사장의 오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동에 비해 도드라져보이..

생각의 편린들 2014.03.20

삼성 이재용 아들 부정입학 논란이 갖는 의미

가장 객관적이며 공정한 경쟁이 이뤄져야 할 교육 분야에서마저도 편법이 활개를 치고 있다. 그나마 교육계는 우리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청정지역이라 여겨질 만큼 깨끗한 분야 아니었던가. 우리 사회가 아무리 썩었다손쳐도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워가며 성장을 책임지고 있는 학교와 교육자들이 설마 그런 짓을? 하지만 이는 너무도 순진한 생각이다. 우리 사회 구석구석 어느 영역에서건 공정한 게임이란 이미 존재하고 있지 않았다. 가장 깨끗해야 할 교육 분야에서마저도 특권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어버린 거다. 아직 앳된 얼굴을 채 벗어나지도 못한 중학교 신입생들의 입학 과정부터 사회 지도층과 부자들에게 특혜를 부여하여 소위 귀족 학교라 불리는 일부 특수학교를, 이들은 경쟁도 없이 학교 측의 비호 아래 떳떳하게 뒷문으로..

생각의 편린들 201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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