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의 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를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를 통해 박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현재 일본과의 협상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는, 그야말로 깜짝 놀랄 만한 뉴스거리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이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자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일을 일주일도 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꼬여 있는 한일관계를 풀 수 있는, 무언가 획기적인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되는 상황입니다. 아베 정권이 들어선 이후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한일관계는 마치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느낌입니다. 군사대국화를 꿈꾸며 호시탐탐 주변 국가를 위협해 오는 행위는 물론,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에 대한 반성은커녕 뻔뻔스레 역사 왜곡 등을 반복하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