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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2

왜 어른들 잘못을 아이들에게 떠넘기나

20세기에 학교를 다녔던 우린, 교실에서 선풍기 따위 구경도 못 해본 세대다. 당시 가정용 에어컨은 굉장한 부잣집에서나 사용하던 일종의 사치재였기에 평소 볼 수조차 없었다. 찜통 교실? 여름철 교실은 당연히 더워야 했고, 겨울철엔 조개탄 난로를 땠기에 여름철에 비하면 그나마 견딜만 한 정도였다. 20세기 교실 모습은 어땠을까 당시 학교의 시설이란 건 으레 열악해야 하며, 때문에 여름철 찜통더위는 학생들에게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그에 따르는 불만 따위 물론 없었으며 오히려 학생이라면 누구나 응당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 쯤으로 여기고 있었다. 영화 속 교실 풍경 때문에 지금으로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선생님의 성향에 따라 웃통을 벗은 채 속옷차림으로 수업을 받도록 하는..

생각의 편린들 2013.06.09

가뜩이나 더운데 전력대란 스트레스 더해주는 정부

6월 3일, 올 여름 들어 벌써 두 번째 전력경보가 발령되었다. 더군다나 올 여름엔 최악의 전력 대란이 우려된다고까지 한다. 6월이면 계절적으로 봄의 흔적을 막 지우고 초여름으로 달려나가야 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불볕더위가 기승이다. 가뜩이나 이른 더위 때문에 받는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진대 정부는 여기에 한 술 더 뜨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예비 전력수준 경보단계가 오르내리락 하고 있으니 애간장이 타는 모양이다. 국민들에게 블랙아웃에 대한 공포감을 한껏 불어 넣고 있으니 말이다. ⓒ뉴시스 그런데 최악의 전력 대란이란 용어, 이번이 처음은 아닌 듯하다. 언젠가부터 여름과 겨울철만 되면 정부와 각 매스컴에선 으레 전력대란과 블랙아웃에 대한 공포감을 한 목소리로 설파하며, 국민..

생각의 편린들 20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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