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이른바 '불효자식 방지법' 발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으면 맞게 된다거나, 그렇다고 하여 그 반대로 물려줄 경우 이번엔 굶어죽을 수도 있다는 반 우스갯소리는, 단지 농담만으로 그치는 게 아닌, 사회 전체 및 개인의 윤리적 책임 의식의 고갈과 허점 투성이인 현행 법 때문에 흔치는 않더라도 우리 주변에서 간혹 현실로 나타날 법한 사안이다. 불효자식 방지법은 이러한 우리네의 현실을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13일자 한국일보 기사에서 언급된 한 사례가 이해에 도움을 줄 것 같아 인용해 본다. 재산 배분 문제에 불만을 품고 10년 동안 연락을 끊은 채 지내 오던 장남이 어느날 갑작스레 나타났다. 그러고선 “그 동안의 불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