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식 일방 통행 소통 방식이 한가로운 일요일 서울 한복판을 온통 아수라장으로 바꿔 놓았다.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 없이 체포영장만으로 민주노총 사무실에 들이닥쳐 철도노조 조합원과 시민 백여 명을 연행해 간 것이다. 민주노총 사무실에 경찰이 투입된 건 민주노총 설립 이래 사상 초유의 일이란다. 이번 정부 들어 워낙 사상 초유의 사건들이 남발되다 보니 실은 새로운 감흥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민주노총 본진에 대규모 공권력 투입 이 과정에서 경찰은 무려 5,000명이 넘는 인력을 동원, 합법적인 시민들의 집회를 막아서며 방해하거나 비무장인 시민의 얼굴에 최루액을 직접 분사하는 등 과잉 진압 행동마저 서슴지 않았다. 덕분에 SNS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이 대거 거리로 나서 민주노총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