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의 마지막날이었던 12월 31일, 서울역 앞 고가도로 위에서 박근혜 대통령 사퇴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며 분신을 시도했던 이모씨가 해를 넘긴 다음날, 그러니까 2014년 정초, 끝내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분신 사망 이씨에 대한 폄훼 움직임 그 이유를 불문하고 우리 사회에서 고귀한 생명을 스스로 내던지는 행위만은 절대 없어져야 할 대목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모두가 이를 방조한 셈이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일말의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렇듯 한 시민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서도 이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고 폄훼하려 하거나 단순한 가십거리로 취급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사망한 이씨는 분신하기 직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