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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캠페인 2

사람은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한 여성 검사의 폭로로 촉발된, 성폭력을 고발하는 한국판 '미투 캠페인'이 사회 전역으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등은 사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안이다. 이익을 기반으로 한 회사 등의 조직뿐 아니라 친목과 단합을 목적으로 하는 각종 모임 및 단체 등에서도 장난이라면서 은근슬쩍 행해지는 성추행, 농담이라면서 툭툭 내뱉는 방식의 성희롱은 아주 흔하디 흔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에 대해 큰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게 오히려 문제로 다가올 만큼 말이다. 나를 포함한 일부 남성들의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은 그래서 여전히 미개하다. 부와 권력을 쥔 남성은 대개 자신이 가진 것을 어떤 방식으로든 과시하고 싶은 속내를 드러내놓곤 한다.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만만한 대상에게 허..

생각의 편린들 2018.02.03

우리는 왜 '미투 캠페인'에 동참 못하나

해시태그 기능을 이용한 성폭력 피해 고발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나도 그렇다’라는 의미의 'Me Too'에 해시태그를 달아(#MeToo) 자신이 겪었던 성범죄를 SNS상에서 고백함으로써 그의 심각성을 알리는 이른바 ‘미투 캠페인’이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인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사건 이후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지난 10월 15일 최초로 이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반응은 생각보다 뜨겁다. 이를 제안한 지 불과 하루만에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리트윗에 응하며 지지 의사를 표명해 왔고, 8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MeToo 해시태그를 달아 자신의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고 나선 것이다. 아울러 미국의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맥케일라 마루니와 리스 위더스푼, 안젤리나 졸리, 귀네스 팰..

생각의 편린들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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