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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타기 4

성완종 리스트, 집권세력에게 '성역없는 수사'란?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임하는 집권 여당과 행정부 수반의 태도는 그동안 한결 같았습니다. 적어도 세월호 1주기 전날까지만 해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지난 12일 오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한 채 검찰에 '성역없는 수사'를 주문한 바 있고, 같은 날 박근혜 대통령 역시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 없이 엄정히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볼 때 더 이상의 표현력을 발휘하기란 힘들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하지만 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이러한 발언을 하게 된 데엔 모종의 배경이 깔려있었을 것이라 관측되는 상황입니다. 맞습니다. 모두가 예상한 그대로일 것입니다. 즉 발빠른 대응으로 야권 일각으로부터 불거지고 있는 특검 주장 등..

생각의 편린들 2015.04.17

희대의 내란음모인가 국면전환용 물타기인가

28일 아침에 날아든 벼락 같은 소식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26일 박 대통령의 국정원 사태에 대한 꼿꼿한 태도의 입장 표명 발표를 바라보며 대충 향후 정국의 밑그림이 그려지긴 한 상황이지만, 이날 득달 같이 발표된 통진당 내란음모라는 무시무시한 혐의를 보며 나의 예상치를 벗어나도 너무나 벗어난 강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통진당 내란음모 사태 언론에 보도된 내용으로만 보자면, 내란음모 혐의자들은 완전 테러분자인 셈이다. 놀랍다. 21세기 대한민국 하늘 아래에서 이러한 일이 과연 가당키나 하던가. 이 모든 게 사실이라면 이들 모두는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함이 마땅하다. 어떤식으로든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을 종결지으려 시도할 것이란 예측은 누구나 가능했을 것이다. 26일 대통령의..

생각의 편린들 2013.08.29

회심의 NLL 물타기 신공, 당신들이 이겼다?

이건 한 편의 완벽한 블랙코미디다. 어이없음에 그저 헛웃음만 나오려 한다. 시쳇말로 징해도 너무 징하다. 정말이지 그들의 치졸한 술수에 할 말을 잃게 한다. 떡밥 하나는 근사한 놈으로, 제대로 택한 듯싶다. 일단 그들이 의도했던 물타기 신공은 표면적으로 봤을 때 대성공을 거둔 셈이다. 세상은 갑자기 시의성이라곤 털끝 만큼도 없는, 온통 NLL 천지가 돼버렸으니 말이다. 도대체 이게 어찌된 노릇일까. NLL 관련 회의록 공개, 물타기 신공 집권세력이 너 나 할 것 없이 동시다발적인 총 공세에 나섰다. 24일이 당췌 무슨 날이었길래 이들이 한꺼번에 집안잔치(?)를 벌인 걸까? 63주년 6.25전쟁 전날? 아니다. 아무래도 이건 아닌 듯싶다. 좀 더 다른 의미를 부여해 보자. 박 대통령 중국 방문 사흘 앞둔 ..

생각의 편린들 2013.06.25

청년들의 외침, 무엇이 이들을 거리로 내모는가

새누리당의 국정원사건 물타기가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다. 뜬금 없이 NLL 문제를 꺼내들며 국정원 정국에 맞불을 놓았다. 새누리당은 앞서 국정조사 회피를 위한 수단으로써 국정원 사건 제보자 매관설,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남발하더니, 이젠 난데없이 NLL 카드마저 빼어든 것이다. 이들의 치졸한 술수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정쟁에 눈 먼 정치권, 우군 자처 언론, 책임회피 청와대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국은 일단 새누리당이 의도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경제민주화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입법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민생국회를 표방해왔던 6월 국회이건만 결국엔 정쟁으로 얼룩지고 있는 것이다. 국정원 국기문란사건 국정조사와 NLL 대화록 전면 공개가 서로 맞붙어 6월 국회는 이미 이전투구장..

생각의 편린들 201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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