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돌아온 명절이다. 이번 설은 주말이 겹치는 바람에 대체휴일까지 더해져 그 어느 해보다 길게 다가온다. 반가운가? 물론 혹자에겐 반가운 일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또 다른 이들에겐 긴 연휴가 오히려 고통으로 와닿을 수도 있는 사안이다. 어쨌거나 명절을 통해 간만에 얼굴을 직접 대면하게 될 부모 형제 자매 등과의 만남은 이산가족 상봉 정도는 아니더라도 가슴 훈훈하게 해 주는 멋진 이벤트인 것만은 틀림없다. 물론 모든 일이 그러하듯, 즐거움이 배가되는 만큼 그 이면엔 사람마다 각기 겉으로 드러내놓기 곤란한, 말 못할 괴로움이나 고통 등이 수반되겠지만 말이다. 손님 맞이 준비를 해야 할 이 땅에 사는 대다수의 며느리들에겐 이번 연휴가 더없이 괴로운 기간임이 틀림없다. 정의당이 동네 어귀 횡단보도 앞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