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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매커너히 2

<인터스텔라> 항성간 시공간마저 뛰어넘는 인간애

항성과 항성 사이의 물리적 거리는 사실 우리의 시공간 개념을 훌쩍 뛰어넘을 만큼 엄청난 수치일 테다. '광년'이란 빛의 속도를 이용한 거리 단위가 사용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인터스텔라'가 비교적 과학적 이론을 충실히 따른 작품이라 해도 시공간을 뛰어넘는다는 건 여전히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임에 틀림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장치 중 하나가 아마도 '웜홀'이란 개념 아니었을까 싶다.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우주에서의 시공간 사이에 놓인 구멍이 바로 '웜홀'이다. 즉 일종의 축지법처럼 시공간을 압축하여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의미하는데, 순전히 수학적 원리로서만 가능한 이론이란 사실은 엄연한 한계다. 어쨌든 '웜홀'의 등장은 이 영화의 주제 의식에 있어 절대 빠져선 안 될 성간 여행의 전제 조..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그는 망나니일까 진보주의자일까

현대의학은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병의 원인을 찾고 또 그를 없애기보단 그저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에 의한 치료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다. 물론 모든 질병이 전부 그렇다는 의미는 아니다. 많은 질병들이 현대의학에 의해 이미 정복되었거나 극복 과정의 거의 끝 지점에 도달해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질병 중 하나인 암과 같은 영역에선 여전히 인간의 능력만으로는 힘에 부친다. 불치병에 가깝다는 암의 치료엔 현재 세 가지 방식이 동시에 사용되고 있다. 이는 크게 물리적 요법과 화학적 요법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암 세포조직을 도려내는 외과적 수술 치료가, 후자는 약물에 의한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그에 해당되겠다. 생명체는 애초 자신의 신체 상태를 정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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