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 를 재해석한 영화다. 실은 재해석이라기 보다 모티브는 해당 동화로부터 차용해온 게 분명하지만 젼혀 새로운 작품의 탄생이라 봐야 함이 맞겠다. 매력 만점의 마녀 요정 말레피센트의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변덕(?)과 때로는 심술, 그리고 그녀의 마법에 맞서는 인간 세계의 탐욕이 이 영화의 요체다. 물론 그의 배경엔 사랑과 애증 그리고 끝없는 욕망의 기제가 깔려 있다. 새롭게 창조된 세계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요정들의 모습 그리고 이들이 나누는 특이한 소통 방식을 보는 재미는 상당히 쏠쏠하다. 판타지적 상상력에 의해 탄생한 다양한 생명체들은 기존 영화 속에서 흔히 봐왔거나 동식물의 외양에서 따온 모습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어찌 보면 다소 식상한 감이 없지 않다. 좀 더 기발한 캐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