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세살짜리 시리아 꼬마 난민 쿠르디가 터키의 한 해변에 죽은 채 떠밀려와 전 세계를 슬픔에 빠뜨리게 한 일이 있었는데요. 안타깝지 않은 죽음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쿠르디의 사례는 아직 유아에 불과한 아기의 죽음이었기에 모든 사람들이 국경과 종교 인종 등의 차이를 초월하여 작금의 난민 사태에 대해 더욱 분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쿠르디의 죽음은 많은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물론 난민 사태의 빌미인 시리아 내전이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의 패권과 맞물려 있어 복잡다단한 형태를 띠고 있기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쿠르디가 난민 사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촉발시키는 데 일조한 것만큼은 틀림없습니다. 시리아 난민 발생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영국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