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위력이 실로 대단하다는 건 그다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디어 매체들이 보여주는 일련의 사례들은 이를 다시금 곱씹게 한다. 어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고, 그보다 앞서도 한 차례 언급했던 사안이긴 하지만, 그래서 아주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터키 해안으로 떠밀려온 시리아 꼬마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주검 사진 한 장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 사진 한 장이 세계인들의 이목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고 있고, 슬픔을 주체할 수 없게 만든 데 이어, 심각성을 더해가는 시리아 난민 사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게 하는 도화선이 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불과 며칠 전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으려던 트럭 안에서 70여명의 난민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나 그에 앞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