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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4

사진 한 장의 위력 실감케 한 외신들

사진의 위력이 실로 대단하다는 건 그다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디어 매체들이 보여주는 일련의 사례들은 이를 다시금 곱씹게 한다. 어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고, 그보다 앞서도 한 차례 언급했던 사안이긴 하지만, 그래서 아주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터키 해안으로 떠밀려온 시리아 꼬마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주검 사진 한 장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 사진 한 장이 세계인들의 이목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고 있고, 슬픔을 주체할 수 없게 만든 데 이어, 심각성을 더해가는 시리아 난민 사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게 하는 도화선이 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불과 며칠 전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으려던 트럭 안에서 70여명의 난민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나 그에 앞서 ..

생각의 편린들 2015.09.09

르몽드 광고 논란, 의도인가 실수인가

얼마 전 세살짜리 시리아 꼬마 난민 쿠르디가 터키의 한 해변에 죽은 채 떠밀려와 전 세계를 슬픔에 빠뜨리게 한 일이 있었는데요. 안타깝지 않은 죽음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쿠르디의 사례는 아직 유아에 불과한 아기의 죽음이었기에 모든 사람들이 국경과 종교 인종 등의 차이를 초월하여 작금의 난민 사태에 대해 더욱 분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쿠르디의 죽음은 많은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물론 난민 사태의 빌미인 시리아 내전이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의 패권과 맞물려 있어 복잡다단한 형태를 띠고 있기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쿠르디가 난민 사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촉발시키는 데 일조한 것만큼은 틀림없습니다. 시리아 난민 발생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영국은 그..

생각의 편린들 2015.09.08

외신이 전하는 잇단 경고 '한국 민주주의 훼손'

우린 때때로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해 관심을 갖거나 몹시 궁금할 때가 있다. 이럴 경우 나에 대해 솔직하게 평을 해주는 사람이 곁에 존재한다면 이처럼 고마운 일도 드물 테다. 비단 개인에 국한된 얘기일까? 가끔 우리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관심을 보여오는 외국 언론들 때문에 우린 쓸 데 없는 오지랖이라며, 이를 부담스러워 하거나 혹은 의미를 애써 축소하려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우리에 대한 오지랖이 지나치게 넓다고 하여 상대방이 굳이 욕을 얻어먹을 만한 사안은 분명 아니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바라보며 시시콜콜한 사안까지 미주알고주알 따지고 드는 꼴이 아주 가끔 얄미울 경우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반대로 생각해 본다면, 우리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는 건 그만큼 우리의 영향력이 크다는 의미..

생각의 편린들 2014.10.19

박근혜 대통령 유럽순방의 숨겨진 목적, 공공시장 개방?

박근혜 대통령, 이번 유럽 방문을 통해 그녀의 숨겨왔던 비장의 무기랄 수 있는, 유창한 프랑스어 실력을 국민들에게 한껏 뽐냈다. 하지만 프랑스어 구현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가려져 박 대통령이 왜 하필 이 무렵 서유럽을 방문해야 했는가에 대해선 알려진 바 별로 없다. 르몽드 '한국이 공공부문 시장을 외국기업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화려하며 달콤하기까지 했던 대통령 유럽 방문의 이면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비단 현지 교민들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 방문 반대 시위와 대통령을 수행했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반인도적 막말뿐이 아니다. 사실 유럽 방문 중 현지 교민들로부터 박 대통령의 공공시장 개방에 대한 언급이 있었노란 얘기가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던 차였으나 설마설마 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생각의 편린들 20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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