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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3

제로섬으로 수렴해가는 삶

끼를 도저히 주체할 수 없어 침대 위에서 폴짝폴짝 튀어 오르는 빌리. 하지만 더는 올라갈 수가 없다. 시간이 흘러 폭풍 성장한 빌리는 무대 위 한 마리 백조가 되어 우아한 날개를 활짝 펼친 채 하늘 높이 도약한다. 11세 소년의 예술적 성장을 이야기하는 영화 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배우 지망생 미아. 어느 날 그녀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배우가 카페에 들어서자 동경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배우로서의 꿈이 더욱 간절해지는 순간이다. 시간은 훌쩍 흘러 배우가 된 미아. 언젠가 유명배우가 그랬던 것처럼 그녀 역시 쏟아지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며 카페 안으로 유유히 들어선다.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을 뮤지컬 장르로 극화한 영화 다. 는 2001년, 그리고 는 2016년에 각기 개봉한 영..

OST로 곱씹어 본 아름다운 영화 '라라랜드'

영화 '라라랜드'를 관람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여운이 쉽게 가라앉거나 사라지지를 않는다. 스크린 속 무대 위에서 펼쳐지던 두 남녀 주인공의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사랑이라는 매개를 통해 전달되던 무한 행복감, 화사하고 화려한 색감의 영상미 그리고 청각 신경을 끊임없이 자극해 오던 즐겁거나 때로는 슬픈 감정의 아름다운 음악, 나의 심장 언저리까지 파고들던 어딘가 씁쓸하면서도 아스라한 감성까지, 이 영화 한 편을 통해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무수한 감정들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게 한 점은, 작품을 기획하고 연출한 감독이 가히 천재가 아닐까 하는 짧은 생각과 함께 내겐 너무도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대목이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보고 비슷한 행복감을 느꼈던 많은 관객들은 한결 같이 비슷한 감정을 ..

매혹적인 열정과 감성이 주는 행복감 '라라랜드'

배우 지망생인 미아(엠마 스톤)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처지이지만, 오늘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회 초년생이다. 하지만 그녀의 이러한 노력은 번번이 물거품이 되곤 했다. 그날도 여지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의 일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게 해 줄 귀인을 만나겠노라는 일념 하나로 친구들과 함께 파티에 참석한 그녀다. 파티는 무르익어 갔지만 정작 그녀가 찾는 귀인은 없었고, 하필이면 도로 위에 세워 놓은 자동차는 주차금지구역 상에 위치했던 터라 견인 조치되고 만다. 너무 늦은 시각, 어찌해볼 도리가 없던 미아는 터벅터벅 길을 걷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피아노 선율에 이끌려 자신도 모르게 한 레스토랑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녀의 귀를 홀린 음악 소리는 다름아닌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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