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 전 지구적으로 불어닥친 기상 이변 현상은 인류의 생존을 속속 위협해오고 있었다. 미국과 중국 등 G2를 위시한 주요 국가들은 이의 해결을 위해 모처럼 하나가 되어 묘안을 짜내기 시작한다. 이렇게 하여 탄생하게 된 기후 조종 시스템이 다름 아닌 '더치 보이'였다. 이는 대기권 밖을 위성으로 촘촘히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지구의 기후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조종 가능케 하는 일종의 인공위성망이다. 덕분에 인류는 인위적으로 조종이 이뤄지는, 비교적 안정된 기후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의 일이다. 아프가니스탄과 홍콩 등 세계 곳곳에서 급격한 기상 이변 현상이 일어나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기상 재해로 인한 참극이 벌어진다. 사건의 경위를 밝히고 보니 해당 국가를 커버하던 '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