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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2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우리는? <그래서>

저자 : 백가흠 펴낸 곳 : 문학동네 활자 속에서는 살아 있지만, 현실 속에서는 분명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눈은 퀭하고 얼굴은 깡마른 백발의 한 노인을 통해 삶과 죽음이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케 하고, 분명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를 그의 석연치 않았던 삶 속에서 반추해낼 수 있다. 산 중턱 외딴집, 풀과 나무들은 모두 죽어 황량한 폐허와 다름없는 정원, 생명이라곤 오직 지붕까지 덮을 기세인 담쟁이 덩굴과 도심에서 쫓겨나 가끔 나타나곤 하는 이름모를 새들, 그리고 이곳에 혼자 살고 있는 백발 성성 노인... 까칠하며 꼬장꼬장한 성격만큼이나 외모 또한 건조하기 그지없다. 움푹 패인 양 볼과 푹 꺼진 눈덩이 그리고 도드라진 턱선은 이 노인의 성..

돌아서서 후회하지 않는 유쾌한 대화법

지은이 : 이정숙 / 펴낸 곳 : 나무생각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분량이며 내용이지만, 저자가 언급한 78가지의 상황 설정에 따른 대화 방법과 태도 등 모두 새겨들을 만 하다. 고맙게도 연령층이나 학식 등과 상관 없이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쓴 저자의 배려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아울러 말이나 대화기법은 세일즈맨이나 자식을 키우고 있는 부모, 부부, 연인사이 등 계층과 성별 따위와는 상관없이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말이란 컵에 담긴 물처럼 한 번 쏟아지면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는 존재다. 때문에 우리는 이로 인해 수많은 후회와 번민 또는 고통에 빠져 지내기도 한다. 이 책의 제목에서처럼 돌아서서 후회하지 않고 대화를 끝낸 경우가 솔직히 얼마나 될까. 오히려 말 실수로 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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