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맞이한 대학가가 학내 경찰 투입과 학원 사찰 의혹으로 어수선합니다. 지난달 4일 서강대에서 마리오아울렛 회장의 명예박사학위 수여에 반대하는 학생과 금속노조 조합원들을 진압하기 위해 경찰 기동대가 교내로 진입한 일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2월 11일엔 구로경찰서 정보과 형사가 성공회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을 사찰한 사건이 벌어졌고, 총장과 면담을 요구하던 청주대 총학생회장이 경찰에 연행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 것입니다. 대학생들이 이에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대학생 20여명은 9일 서울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내사찰 및 진압경찰 투입에 대해 경찰청장의 책임 있는 사과와 대학생 사찰 내역 공개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온오프라인을 통해 받은 전국 121개 대학 소속 학생 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