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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사과 3

대통령의 사과엔 리허설과 예고편이 필요하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3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참사의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며 재난에 임하는 정부의 대처 방식을 비판하는 한편, 야당의 모습 역시 국민들의 바램과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했습니다. ⓒ뉴스1 이날 실종자 가족을 안고 함께 슬퍼하며 위로하는 문 의원의 모습이 기자들에게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이는 지난달 17일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진도 현장 방문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시종일관 근엄한 표정을 지은 채 실종자 가족들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그저 책임자 엄벌 방침만을 일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울신문 심지어 실종자 가족들 중 한 분이 대통령 앞에 무릎을 꿇는 비통한 상황 ..

생각의 편린들 2014.05.04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는 까닭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국민들에게 사과를 했노라고 전해 들었다. 물론 언론 보도를 통해서다. 그렇다면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던 사과 방식은 과연 어떤 형태였을까?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를 통해 이뤄졌단다. 세월호가 불의의 사고로 진도 앞바다에 가라앉은 지 13일만의 일이다. 통곡의 바다가 된 진도 사고 해역 아래엔 여전히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1백여 명의 생명이 잠겨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난 대통령의 사과를 도무지 받아들일 수가 없다. 비단 국무회의 자리를 빌려 행해진 사과의 형식 떄문만이 아니다. 어차피 진정성 있는 사과였다면 형식 따위 뭐가 그리 대수겠는가. 대국민 담화 형태가 됐든, 아니면 특별 회견 형식을 빌렸든 내게 건네는 사과 한 마디 속 화자의 마음이 중요하..

생각의 편린들 2014.04.30

셀프사과? 우습다,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청와대가 지난 10일 밤 늦게 이남기 홍보수석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며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한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형식적인 사과 형태와 그 대상 때문에 정작 박 대통령 및 청와대가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전혀 깨닫고 있지 못한 것 아니냐 하는 인상을 심어주며, 오히려 국민들로 하여금 더 큰 분노를 불러 일으키게 하고 있다. 형식적인 셀프사과 아래는 이 홍보수석의 사과문 전문이다. 먼저 홍보수석으로서 제 소속실 사람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고 죄송스럽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대통령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번 사건의 내용을 파악한 직후, 대통령께 보고드렸고, 그 즉시 조치를 취했다는 점과 앞으로 미국 측의 수사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것..

생각의 편린들 201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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