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놓고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때문인지 처음엔 완강하게 이를 고수하겠다며 버티던 청와대마저 다소 멈칫거리는 모양새입니다. 지극히 당연한 얘기겠지만,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한 의견은 찬성과 반대, 둘로 크게 나뉩니다.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와중이라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미국 방문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즉 국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메르스가 창궐하여 수많은 국민이 이에 감염되거나 공포에 떨며 일상 속 불편을 겪고 있는 국가 위기 상황 앞에서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느냐며 무책임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는 의견이 훨씬 우세합니다. 정부를 향한 비난 여론이 비등한 탓입니다. 이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