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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11

미국의 전직 대통령 그리고 한국의 전직 대통령

미국의 전직 대통령 네 사람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41대 조지 부시 대통령의 부인 바버라 부시의 장례식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42대 빌 클린턴, 43대 조지 부시 2세, 그리고 44대 버락 오바마 내외가 모두 함께하였으며,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가운데 앉아있는 조지 부시 뒤로 버락 오바마를 비롯한 전직 대통령 내외가 함께 서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흐뭇함에 절로 미소가 띠어지는 상황입니다. 41대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 1989년부터 임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올해가 2018년이니 그로부터 30년 가까이 지난 셈입니다. 이렇듯 한 세대가 흘러가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까지 모두 다섯 명의 인물이 미국 대통령의 직위를 거쳐갔습니다. 전직 대통령들이, 그것도 4명씩이나 내외가 함께 ..

생각의 편린들 2018.04.24

비선 실세 국정 개입 파문이 우리 사회에 남긴 상처

여론이 요동을 치고 있다. 헌정 사상 초유의 비선 실세 국정 개입 파문은 대통령의 지지율을 10%대로 주저앉히며 온 나라를 혼돈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어쩌다 이 지경에까지 이른 것인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할 지경이다. 탄핵해야 한다거나 하야하라는 목소리가 점차 비등해지고 있다. 모 기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40%가 넘는 응답자가 그와 같이 답하고 있으며, 각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앞다퉈 시국선언을 발표, 정치권의 책임감 있는 행동을 요구하고 나섰다. 물론 충분히 납득이 될 법한 상황이다. 설마 하며 반신반의했던 우려가 말도 되지 않는 현실로 속속 눈앞에 펼쳐지고 있으니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명분상 아직 국가 수장으로서의 직위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

생각의 편린들 2016.10.27

무릇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면..

설령 배알이 꼴리거나 속이 뒤틀릴 정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라 해도 국민 화합과 통합이라는 대의명분을 위해 하기 싫은 말을 해야 할 경우가 있다. 왜냐면 대통령은 개인이 아닌, 일개 국회의원도 아닌, 그렇다고 하여 특정 정당의 대표도 아닌, 대한민국의 국가 원수이자 국정최고책임자라는 막중한 책무를 진 공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일베 고교생의 백색테러 행위로 아수라장이 된 재미교포 신은미 씨의 콘서트와 관련하여 '종북 콘서트를 둘러싼 갈등이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언급한 대목은 그와 반대의 상황이라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대통합'이란 단어를 입이 닳도록 강조해 왔던 분이다. 대통령 당선 전부터 자신의 최우선 과제로..

생각의 편린들 2014.12.16

대통령의 어휘 구사에 관한 생물학적 고찰

생물학적으로 볼 때 남자는 우뇌, 여자는 좌뇌가 더 발달해 있다고 한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보편적으로 그렇다는 의미일 테다. 우뇌는 신체의 왼쪽 움직임, 창조성, 시각, 직관, 공간 능력 등을 관장하며, 좌뇌는 신체의 오른쪽 움직임, 언어, 연역, 실용, 세밀한 관찰 등을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해당 특성을 발견해내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남성은 우뇌의 공간 능력 덕분에 주차 실력에 있어 여성보다 월등한 능력을 뽐내는 경우가 많고, 여성은 좌뇌의 공감과 언어 구사 능력 때문에 평소 언변에 있어 남성에 비해 뚜렷한 비교우위를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뇌의 활용 패턴 역시 남녀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남성은 앞서 언급한 각각의 기능에 맞도록 좌..

비정한 대통령.. 국민이 떼 좀 쓰면 안 되는가?

25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고 간 발언이 새삼 화제다. 이 자리에선 아마도 친이계와 친박계가 세월호 특별법의 해법을 놓고 설전을 벌인 모양인데, 역시나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이자 입으로 불리는 이정현 의원의 대통령을 향한 애정엔 변함이 없어 보였다. 또 다시 대통령의 편을 들고 나선 것이다. 여권 일각에서 일고 있는 대통령 역할론을 일언지하에 일축했다. "국회에서 할 일을 전부 대통령 보고 해 달라는 것은 이제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고를 수 있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엄마에게 떼를 쓰면서 골라달라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모습이다" 이정현 의원의 발언이다. 이는 같은 날 청와대에서 있었던 수석비서관회의에서의 박 대통령 발언과 궤를 함께한다.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JTBC 방송화면 캡쳐 "의..

생각의 편린들 2014.08.26

진정한 'VIP'의 의미란?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는 절망과 탄식에 빠져든 채 여전히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들 모두는 너나 할 것 없이 이구동성으로 세월호 참사의 올바른 진상 규명을 통해 유가족과 피해자 그리고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줄 것이며, 나아가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가 개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노라 강조하고 또 강조한 바 있다. 물론 말의 성찬으로 끝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하지만, 우려가 현실이 되는 분위기다.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세월호 국정조사가 'VIP'와 관련한 왜곡 발언을 빌미로 여야 간 충돌이 빚어지며 파행으로 치닫고 말았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또 다시 눈물을 흘려야 했으며,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그저 속으로..

생각의 편린들 2014.07.03

여전히 책임 회피.. 대통령에게 화가 난다

SBS 방송화면 캡쳐 "대통령은 국민을 지키는 사람이다. 국민이 위기에 빠졌는데 나혼자 살겠다고 도망칠 수 없다"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 대통령 역을 맡았던 탤런트 손현주 씨의 대사 한 꼭지다. 비록 드라마에 불과하지만, 국민을 지켜주기는 커녕 반대로 국민들이 대통령을 여왕님처럼 떠받들며 살아야 하는 대한민국의 참담한 현실과 너무도 극적으로 대비되는 듯하여 씁쓸함이 묻어난다. 더군다나 최근 조문 연출 의혹과 형식적인 사과 몇 마디가 있은 후 진정성 없는 대통령의 태도로 인해 오히려 국민들의 분노가 더욱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통령과 청와대는 끝끝내 스스로의 책임에 대해 외면하려는 파렴치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 청와대가 1일 재난 분야의 컨트롤타..

생각의 편린들 2014.05.02

'신뢰'와 '원칙' 버린 박근혜 대통령에게 남는 것은?

한때 전체 경찰 조직의 수장이었던 조현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망언을 읾삼다가 결국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법정구속된다. 물론 구속된 지 불과 8일만에 보석으로 풀려나며 뒷말 무성하였지만, 강희락 전 청장을 비롯한 최근 수장들의 잇단 구속으로 인한 경찰 조직,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이며 사기가 많이 저하된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런데 경찰의 이런 최근 분위기 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듯한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가 도마에 올랐다. 아직 임기가 남은 경찰청장의 자리에 이성한 부산경찰청장을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며 그녀가 또 다시 경찰 조직을 술렁이게 한 것이다. 경찰 조직의 사기 문제와는 별개로 더욱 문제가 된 것은 바로 그녀가 금과옥조로 여겨왔던 '신뢰'니 '원칙'이니 하는 것들과 전면 배치되는 행동..

생각의 편린들 2013.03.16

국민은 불행하고 대통령만 행복했던 5년

오늘 MB님께서 고별 라디오 연설을 하셨는가 보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첫 포스팅을 그 분에 대해 장식하려 하니 사실 영 껄적지근한 면이 없지 않아 있긴 하다. 하지만 그래도 역사적으로 매우 상징성 있는 실용정부 수장의 마지막 라디오 연설 아니겠는가. 물론 이제껏 5년동안 그의 연설을 들어본 적도 없거니와 들을 필요도 없었는데, 굳이 마지막 연설이라고 하여 내가 들었겠냐만.. 그의 임기 이제 정확히 일주일 남았다. "저는 '대한민국의 가장 행복한 일꾼'이었다" 맞다. 5년간 말 많고 탈 많은 대한민국호를 매우 잘(?) 이끌어 오셨으니 그 고단함 어찌 크지 않겠는가. 그 공 높이 치하하는 바다. 국민들의 의견 따위는 모르쇠로 일관한 채 오로지 자신의 주특기인 삽질에만 매진해 왔으니 어찌 행복하지 않을..

생각의 편린들 2013.02.18

그녀에게 드리워진 그림자

19일 이후, 아직까지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만사 귀찮고 즐거운 구석이라곤 전혀 찾을 수 없다. 솔로대첩? 이건 뭔 얘긴가 싶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시간이 지나면야 서서히 벗어날 수 있겠지만, 어찌 되었든 입안을 헐게 할 정도의 씁쓸한 뒷맛만은 여전히 가셔지지 않는다. 그녀의 성장 배경 박정희의 딸 박근혜, 그녀의 삶은 범상치 않다.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를 총탄에 잃었다는 자체만으로도 그녀에겐 커다란 상처가 되었겠지만, 이후의 삶 또한 여전히 아물지 않은 아픔으로 남아있을 듯싶다. 홀로 남은 그녀, 자신의 안위를 위해선 끝없이 주변을 의심하고 또 의심하며 살아 왔을 터이니... 이런 그녀가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다며 대견해 하거나, 가엽게 여기는 어르신들이 분명 계신..

생각의 편린들 201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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