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대학교 학생들이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이하 '단톡방')에서 나눈 사적인 음담패설성 대화가 공개되면서 확산된 논란이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양상이다. 무려 1년 동안이나 성적 비하와 험담 등 언어폭력이 지속적으로 행해져왔다는 뜨악한 사실 때문이다. 일단 사적인 자리이든 공적인 자리이든, 아울러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상대방이 없는 공간에서 누군가를 험담하고, 심지어 성적 비하를 일삼아온 행위는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 하다. 이들을 향해 법적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비등한 이유도 다름아닌 그 때문이다. 하지만 가해 학생들이 대자보를 통해 공개 사과했고, 학교 역시 진상 조사에 나선다고 했으니 앞으로의 추이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게 맞을 듯싶다. 어쨌거나 이번 사건이 우리에게 상징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