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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2

진실 규명 요구 100리길 걸은 학생 향한 두 시선

“지난 4월 16일, 온 국민이 봤습니다. 제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저희들은 법을 모릅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해 나섰습니다. 저희들의 뜻을 가감 없이 전해주십시오” 세월호 참사로부터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단원고 2학년 학생 38명이 15일부터 1박 2일간 무려 100리 길(40km)을 걸은 끝에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했습니다. 24시간의 힘든 여정을 마친 학생들은 국회 앞에서 자신들을 마중 나온 세월호 유가족들과 만나 잠시 자리를 함께했으며. 이들에게 자신들의 마음을 담아 쓴 편지를 전달하고 짦은 만남을 뒤로 한 채 단원고로 돌아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진실을 밝혀달라며 힘든 길을 걸어온 어린 학생들을 제일 먼저 맞이한 건 다름 아닌..

생각의 편린들 2014.07.17

오늘아침 아이의 인사가 더욱 소중했던 이유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라는 속담이 있다. 부모 눈에는 제 자식이 다 잘나고 귀여워 보인다는 의미다. 그런데 자식을 키우는 애비의 입장에서 볼 때 이 속담이 항상 옳지는 않다. 비록 내 아이이긴 해도 가끔은 무척이나 꼴 보기 싫고 속상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럴 때면 녀석에게 미운 털이 제대로 박혀 보이곤 한다. 녀석이 학교에 가거나 귀가 시 내게 와서 꼬박 인사를 건네긴 하는데, 꼴도 보기 싫을 경우 난 얼굴도 안 보며 인사도 받는 둥 마는 둥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 하늘 아래에서 살고자 마음 먹었다면 절대 이래선 안 될 것 같다. 크나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셈이다. 자식 녀석이 밉든 곱든 인사를 건넬 때면 정성껏 눈 맞춰주고, 꼬박꼬박 답례를 해야 할 당위성이 근래 생겼다...

생각의 편린들 20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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