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초기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끝물이라 그런지 상영관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관람이 가능한 상영관이 서울엔 오로지 한 곳뿐이었고, 그나마도 단 1회만 상영하고 있어 선택의 여지란 게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우린 이를 관람하기 위해 부러 멀리까지 행차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했다. 물론 이를 꼭 봐야만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왜냐면 왕복 차비와 이동시간을 고려해볼 때 그에 따르는 기회비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기에 과연 그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인가에 대한 나름의 고민은 반드시 필요했다. 우선 닌자라는 이름에 왠지 모를 선입견 비슷한 게 있었던지라 선뜻 내키지 않았던 데다, 터틀까지 결합되다 보니 예전에 언뜻 접했던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연상되어 상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