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조사 네트워크 WIN이 2018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세계 41개 국 성인 31,890명을 대상으로 스스로 더는 젊지 않다고 느끼는 나이와 늙었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나이를 각각 물었더니 우리나라 사람은 평균 52세부터 본인이 ‘더는 젊지 않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60세부터 ‘늙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니까 60세가 되면 스스로를 노인으로 자각한다는 의미다. 평균 수명으로 따지자면 내 나이는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선 지 꽤 지났다. 스스로도 청춘의 흔적은 더 이상 내 육신에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하여 나를 노인이라고 호칭하기엔 너무 젊다. 나의 정체성은 과연 무얼까? 서두에서 살펴본 통계 결과에 의하면 물리적인 나이를 떠나 스스로가 ‘더는 젊지 않다’고 느끼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