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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펫존 2

배려 없는 사회가 그려내는 씁쓸한 풍경

담배를 피우며 길을 걷는 흡연자 때문에 뒤에서 걷던 아이의 볼에 담뱃불이 튀었으나, 흡연자가 사과는커녕 부모에게 아이 간수 잘하라며 되레 화를 내더라는 사연이 며칠 전 기사로 올라왔습니다. 이를 보면서 전 드디어 올 것이 온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길을 걸으며 흡연 중이던 흡연자의 담뱃불로 인해 한 아이가 실명한 뒤로 거리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일본의 사례가 문득 떠오른 것입니다. 비단 이러한 사례뿐만이 아닙니다. 근래 길을 걷다 보면 흡연자가 내뿜는 담배연기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일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물론 흡연자들에게도 할 말은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그들의 처지를 이해 못하는 바도 아닙니다. 대부분의 건물 실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흡연을 할 수 있는 그들만의 고유 영..

생각의 편린들 2017.06.30

'노펫존' 논란, 배려 부족이 낳은 갈등 현상

반려견 인구가 부쩍 늘었다. 언론에서 반려동물인구 천만 시대라며 떠들어대는 것 이상으로 언젠가부터 체감상 확 와 닿는다. 산책로는 물론, 일반 보도 위를 걸을 때조차도 근래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을 쉽게 접하곤 한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두 마리 이상을 동시에 산책시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사실이다. 이렇듯 반려동물인구 및 관련 문화가 양적으로, 그리고 질적으로 크게 팽창하다 보니 과거에는 결코 볼 수 없었던 현상들이 일상 속에서 흔히 벌어지곤 한다. 반려견의 증가에 비례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우리 주변에 제법 존재한다. 길을 걷다가 반려견과 마주치게 되면 아무래도 녀석이 없는 경우보다 신경이 더 쓰이는 게 인지상정일 테다. 간혹 목줄 없는 반려견을 만나기라도 하는 날엔 신경이 바짝 곤두서곤..

생각의 편린들 201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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