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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 5

군번도 없이 스러져간 학도병들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후방 교란 작전을 위해 급히 만들어진 유격부대 ‘명부대’. 부대원은 군번도 부여받지 못한 772명의 학도병들로 꾸려졌으나 사기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이명준(김명민) 대위는 인천상륙작전 감행 하루 전날, 이들을 이끌고 장사 해변으로 향하는 문산호에 오른다. 해변에 상륙하려는 이들 부대원들을 반기는 건 심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와 칠흑 같이 어두운 바다, 그리고 성난 파도였다. 비오듯 쏟아지는 적군의 총탄을 가까스로 피해 마침내 장사 해변에 상륙한 부대원들. 이들 앞에는 더욱더 큰 난관이 기다리는데... 영화 은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날, 경북 영덕군 장사리에서 적군의 후방 교란을 위해 펼쳐진 장사상륙작전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뒤 낙동강 전선까지 밀려나는 급..

영원히 고통 받는 삶 '하루'

전 세계 분쟁 지역을 찾아다니면서 정치적 이념이나 종교적 사상 등에 구애 받지 않고 의술 활동을 펼쳐온 준영(김명민)은 덕분에 높은 명망을 얻고 있는 의사다. 귀국길에 오른 그는 딸 은정(조은형)의 생일에 맞춰 약속 장소를 정하고 공항을 벗어나자마자 그곳으로 향한다. 그런데 해당 장소로 이동하던 도중 준영은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차를 세워 부상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등 사고 수습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나선다. 덕분에 딸 아이와의 약속시간을 지키지 못하게 된 준영, 부리나케 휴대폰으로 연락을 취해보지만, 웬 낯선 남성이 전화를 받는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주위를 찬찬히 둘러보니 휴대폰 너머로 들려오던 목소리의 주인공은 자신이 방금 목격하고 현장에서 도왔던 교통사고와 관련하여 이를 직접 진두 지휘..

아비규환 속에서 엿보는 작은 희망 '판도라'

어느 날 동남권 지역에 진도 6.1의 강진이 찾아온다. 사상 초유의 지진 앞에서 시민들은 혼비백산하게 되고, 건물과 도로는 온통 아수라장으로 변모하고 만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지진은 해변에 위치한 한별원자력발전소에 심각한 물리적 타격을 가한다. 원자로의 냉각장치에 이상이 생겨 작동이 정지되고 내부의 열이 급상승하기 시작한 것이다. 급기야 원자로의 노심에 위치한 핵연료가 과열되고 원자로의 노심마저 녹아내리는 이른바 '멜트다운'이라 불리는 심각한 지경에 직면하게 된다. 한별원자력발전소 부근에 위치한 월촌리 주민 재혁(김남길)은 발전소에 몸담고 있는 직원이다. 지진 당시 발전소 내에 있던 그와 동료들은 지진의 충격과 함께 무너져내린 건물 잔해에 묻혔으나 극적으로 부상을 피할 수 있었던 재혁 등의 ..

편견과 불의를 향한 일격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순태(김상호)는 딸 동현(김향기)과 함께 단둘이 살아가며 서로를 의지해오던 터다. 그러던 어느날 인천을 연고로 하는 재벌 그룹 '대해제철'의 며느리가 피살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경찰은 이의 용의자로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인 택시 기사 순태를 지목한다. 순태는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해 보지만 법원은 그에게 사형을 언도, 졸지에 사형수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딸에게만큼은 절대로 자신이 사람을 죽이지 않았노라는 결백함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어떡하든 그는 살아서 이곳을 빠져나와야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그의 눈에 뜨인 신문 기사 한 줄, 범죄자를 아버지로 두었으나 편견을 극복하고 모범 경찰이 된 필재(김명민)의 사연이었다. 그는 필재라면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을 것 같아 그에게 편지 한..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전작에 갇힌 영화적 상상력

그러니까 벌써 4년전의 일이다. 당시 1편 '각시투구꽃의 비밀'을 관람했을 때의 느낌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 물론 그에 비례해 재미도 있었다. 김명민과 오달수 두 배우의 대사 하나하나로부터는 연신 웃음보를 터뜨리게 할 만큼 위트가 넘쳐 흘렀다. 때문에 2편 '사라진 놉의 딸'과 전작과의 비교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엿보인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적어도 전작보다는 모든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되지 않았을까? 난 무언가 패턴이나 연출 기법에서 색다른 점이 있으리라 기대하며 관람했지만 아쉽게도 전작을 뛰어넘기엔 무리였던 것 같다. 4년이란 세월이 무색할 만큼 전작에 갇힌 채 여전히 그로부터 빠져나오지 못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정조 19년, 조선 전역에선 불량은괴가 유통되고 있었다. 조선명탐정 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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