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청와대 사진 기자들이 중국 경호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이는 누가 보아도 과잉 대응에 나선 중국이 욕을 얻어 먹어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의아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수의 네티즌들이 폭행 가해자인 중국을 비난하기 보다 오히려 피해자인 우리 기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온라인상에는 '기레기가 그러면 그렇지'부터 '기레기가 맞아서 속이 시원하다' '도대체 얼마나 유난을 떨었으면, 때리기까지 하겠냐'는 등의 온갖 비아냥과 폭언이 쏟아졌다. 심지어 청와대 홈페이지 청원게시판에는 ‘해외순방 기자단 해체 요구’ 등의 글까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왜 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곰곰이 헤아려보았다. 물론 짚이는 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