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헐리우드를 풍미했던 미국 출신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실제 삶에서 영감을 얻어 영화적 각색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내 인생이 동화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동화다" 그레이스 켈리가 생전에 남긴 어록이다. 영화 인트로 부분에서 언뜻 볼 수 있는데, 어쩌면 그녀 스스로의 표현처럼 그레이스 켈리는 정말 동화처럼 극적인 삶을 살지 않았나 싶다. 제27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배우 그레이스 켈리(니콜 키드먼)는 모나코의 레이에 3세(팀 로스)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며 전 세계인들의 축복과 함께 헐리우드를 떠나게 된다. 모나코 국왕의 왕비 노릇은 생각만큼 즐겁지가 않았다. 속마음을 겉으로 절대 내색할 수 없는 왕실의 생활이 그녀에겐 곤혹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던 어느날 영화감독 히치콕이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