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초중고가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부터 '어버이날' 전후까지, 길게는 10일에서 짧게는 5일 정도의 단기방학에 돌입했다. 우리 아이 학교의 경우도 징검다리를 이루고 있는 휴일과 휴일 사이의 날짜를 학교장 재량 휴업일로 정해 놓은 터라 등교하지 않는단다.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났다. 그렇다면 이제껏 볼 수 없었던 5월 '단기방학'은 어떠한 연유로 생긴 걸까? 그 속내를 살펴보니 이번 단기방학은 교육부만의 단독 정책으로 이뤄진 게 아닌 모양이다. 경제적인 논리가 반영된 탓이다. 5월 1일부터 14일까지는 정부가 정한 봄 관광주간이다. 현재 대대적인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결국 아이들의 단기방학도 이러한 캠페인의 연장선이었던 셈이다. 관광 활성화를 노린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15학년도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