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원의 취객을 줄여보겠다는 취지로 알코올 도수 17도 이상의 술을 못 팔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한강시민공원 내 매점에서는 도수 17도가 넘는 술을 살 수 없게 된다. 또한 월드컵공원 등 서울시 직영 공원 내 매점에서도 모든 주류의 판매가 금지된다. 아울러 4도 이상의 주류 광고를 TV와 라디오 같은 미디어 매체를 통해 내보낼 수 없도록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여기서의 알코올 도수 17도는 상당히 상징적인 숫자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소주의 평균치로 알려져 있으며, 현행법상 주류광고 금지 기준 역시 해당 도수에 맞춰져 있는 탓이다. 예상대로 주류업계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모양새다. 우선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각각 '참이슬 16.9', '16도 처음처럼' 등 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