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서인 미츠오 스키타(카자마 슌스케)는 한 경기만 승리해도 챔피언인 A급으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와 맞닥뜨렸으나 부상 때문에 결국 턱밑에서 좌절하고 만다. 그는 만화가인 형(츠루노 타케시)과 함께 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으나, 언젠간 복서로서의 큰 성공을 꿈꾸는 청년이다. 그러던 어느날 형이 집 앞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무작정 집으로 데리고 온다. 과거 반려견 '록키'를 그렇게 했던 것처럼 고양이 뒷바라지마저 결국 자신의 몫이 될 것임을 직감한 스키타는 입양을 완강히 거부한다. 하지만 거두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길바닥에 나앉게 된 새끼 고양이들을 다시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 보내기엔 스키타의 마음이 지나치게 여리다. 결국 그가 우려하던 대로 고양이의 돌봄은 오롯이 스키타의 몫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