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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6

시민을 향한 경찰의 극과 극 상반된 두 시선

장애인의 날 휠체어를 탄 장애인 몇 명을 경찰들이 에워싼 사진 한 장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물론 이러한 광경은 우리에겐 무척 낯익은 모습이다. 세월호 참사 1주기에도 유가족들을 에워쌌으니, 장애인의 날 장애인을 둘러싸는 일쯤이야 그다지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하지만 외국인들에겐 그렇지가 않은 모양이다. AFP의 자일스 헤윗이라는 외국인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이러한 내용을 올려 널리 퍼뜨렸고, 그 바람에 우리 경찰이 국제적인 망신을 톡톡히 사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국민일보 이를 본 한 외국인의 지적은 뼈아프다. 경찰이 바라보고 있는 시선에 대해 언급하고 나선 탓이다. 이미지 속 경찰들은 장애인들을 둘러싼 채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애초 이들을 보호할 목적이었다..

생각의 편린들 2015.04.24

난 그저 인도 위를 편히 걷고 싶을 뿐

요샌 길을 걷는 행위조차 힘에 겹거나 피곤한 일이 돼버렸다. 보행자를 위한 인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이면도로를 걸을 때면 수시로 지나다니는 차량 때문에 걸음을 멈춘 채 이들이 지나기를 기다려야 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차량을 피해 요리조리 몸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만큼 차량이 급격히 증가한 탓이겠거니 여기고 있지만, 실은 매우 불편하기도 하거니와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난 웬만하면 이면도로는 피하고 인도가 마련되어 있는 대로변을 이용하는 편이다. 그러나 인도라고 하여 별반 다르지가 않다. 분명 사람이 걸으라고 마련된 곳이건만, 어느새 오토바이와 자전거의 주요 통행로로 전락해버렸기 때문이다. 세 사람 정도가 나란히 걸으면 더 이상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부족할 만큼 가뜩이나 좁아터진 ..

생각의 편린들 2015.04.02

무고한 시민 폭행하는 경찰, 도대체 왜?

경찰이 무고한 시민들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MBC 단독보도에 따르면 이는 경찰이 한 남성을 범인으로 오인해 폭행하면서부터 비롯된 일인데, 항의하던 주변의 다른 시민들마저 거칠게 제압하고, 전기총인 테이저건을 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관련 영상 속 경찰들은 해당 남성을 길에 쓰러뜨린 후 머리를 수 차례 발로 밟고, 주변에서 항의하던 사람들까지 마구잡이로 연행하고 있었다. 더욱 어이가 없었던 건, 너무 심하지 않느냐는 주변 시민들의 반응에 미국 같았으면 벌써 총 맞고도 남았을 일이라는 경찰의 항변이다. 심지어 시민 폭행 모습을 휴대전화에 담던 시민에게 경찰은 테이저건을 정조준하여 쏘기까지 했단다. 경찰은 폭행을 당한 시민이 대결 자세를 취하는 등 먼저 위협적인 행동을 보여 어쩔 수 없이 진압했노..

생각의 편린들 2015.03.24

공권력이 존재해야 할 또 다른 이유

근래 인터넷을 통한 개인 간 중고 물품 거래가 무척 활발한 모양이다. 인터넷이 가져다 준 편리함이 해당 형태의 거래 활성화에도 일조하면서 각종 커뮤니티와 카페 등을 통한 직거래가 크게 흥하고 있다. 이러한 풍조는 알뜰한 소비에 눈을 뜬 개인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기에 반갑게 다가온다. 그런데 늘어나는 물품거래 수만큼 각종 사기 사건이 들끓고 있는 모양새다. 개인들이 아무리 주의를 기울인다 해도 작정한 채 속이려드는 전문 사기업자들을 물리치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테다. 문제는 상습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전문업자들이 득시글거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피해 상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거의 방임하다시피 하고 있다는 데 있다. ⓒ머니투데이 최근 20대 초반의 커플 사기꾼들의 행각이 도마에 올..

생각의 편린들 2014.11.23

"민중의 지팡이" 경찰 범죄, 이대로는 안 된다

경찰 쇄신 노력, 그러나 경찰 범죄 지속 증가 지난해 경찰은 강남 유흥업소 유착 사건과 같은 잇따른 부정부패와 강력사건으로 위기를 맞게 되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경찰쇄신위원회를 발족, 이를 통해 쇄신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쇄신안은 크게 경찰의 반부패 근절, 국민 안전을 위한 치안 시스템 개선, 선진 경찰을 위한 방안 등 3개 분야로 이뤄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경찰의 쇄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부정부패나 강력사건은 여전히 줄어들 줄을 모릅니다. 최근 일어난 군산 여성 실종사건의 경우에도 결국 현직 경찰관의 내연녀 살인이란 비극으로 끝을 맺으며 사회에 커다란 충격파를 던져준 바 있습니다. 쇄신안이란 게 애초 강제력이 없는 권고에 그쳐 당시에도 실효성 논란을 야기한 바 있고, 때문에 결과..

생각의 편린들 2013.08.07

'신뢰'와 '원칙' 버린 박근혜 대통령에게 남는 것은?

한때 전체 경찰 조직의 수장이었던 조현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망언을 읾삼다가 결국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법정구속된다. 물론 구속된 지 불과 8일만에 보석으로 풀려나며 뒷말 무성하였지만, 강희락 전 청장을 비롯한 최근 수장들의 잇단 구속으로 인한 경찰 조직,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이며 사기가 많이 저하된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런데 경찰의 이런 최근 분위기 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듯한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가 도마에 올랐다. 아직 임기가 남은 경찰청장의 자리에 이성한 부산경찰청장을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며 그녀가 또 다시 경찰 조직을 술렁이게 한 것이다. 경찰 조직의 사기 문제와는 별개로 더욱 문제가 된 것은 바로 그녀가 금과옥조로 여겨왔던 '신뢰'니 '원칙'이니 하는 것들과 전면 배치되는 행동..

생각의 편린들 201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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