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도래지를 개발하려는 업자와 이를 막으려는 환경단체 간의 갈등은 첨예하다. 개발업자는 여론을 자신들에게 우호적으로 반전시키기 위해 용역을 동원, 환경단체가 벌이고 있는 시위에 투입시켜 부러 폭력 상황을 조장한다. 이 과정에서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 한 명이 용역들에게 맞아 사경을 헤매게 된다. 당시 폭력행위에 가담했던 용역 중 한 명이 잡혀들었고, 그는 열혈검사 변재욱(황정민)에게 할당된다. 변 검사는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 폭력 행위를 일삼는 등 지나칠 정도의 열성을 보여온 탓에 수차례 물의를 일으킨 전력이 있다. 이러한 과거가 그에겐 족쇄로 작용한다. 다소 과격하다 싶을 만큼 피의자들을 험하게 다루던 그에게 그의 상사인 차장검사 우종길(이성민)은 이번 사건에서 손을 떼고 변 검사의 동기인 양민우(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