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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4

산책은 늘 즐겁다

해가 또 바뀌었다. 눈 깜짝할 새다. 시간의 속도가 나이에 정확히 비례한다더니 정말 그런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전광석화와 같다. 오랜 풍화작용에 의해 돌의 거친 표면이 점차 부식되고 무뎌지는 것처럼 나이가 들면서 말랑말랑하던 나의 감정도 딱딱하게 경화된 탓인지 이젠 해 바뀜 현상마저도 별 감흥이 없다. 언젠가부터 새해맞이 이벤트 따위는 먼 나라 이야기가 돼버렸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해가 갈수록 왠지 더욱 애착 가는 것들이 존재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산책이다. 하루 24시간 중 오롯이 혼자서 걷고, 혼자서 생각하는 바로 그 시간이 내겐 점점 더 소중하게 다가온다. 하루를 갈무리하는 데 있어 산책만큼 효율적인 건 없는 것 같다. 산책은 그 자체로 유산소운동 효과가 있는 ..

그냥 저냥 2020.01.02

걷기 운동을 통해 터득한 작은 지혜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발생, 뛰지 못한 지 벌써 8개월째다. 그동안 뛰기를 최대한 자제하고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걷기 운동에 집중했다. 더불어 병원 치료도 병행했다.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그리고 인대를 강화하는 주사 처방까지, 다양한 형태로 치료해왔다.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만으로는 염증이 가시지 않던 상황이라 지난 9월부터는 병원을 아예 바꿔 인대 강화 주사 처방을 받기도 했다. 한 달 여에 이르는 새로운 치료기간이 끝나자 그동안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던 염증이 거짓말 같이 말끔하게 사라졌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온전한 쪽의 발처럼 완벽하게 치유가 됐다고는 볼 수 없다. 여기서 완벽한 치유라 함은, 염증 등 불편함이 없어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를테면 내 오른쪽 발처럼 말이다. 하지만 아킬..

그냥 저냥 2019.12.06

진정한 운동 효과를 위해 고려해야 할 것

새해가 되면 누구나 습관처럼 건강과 관련한 계획 하나쯤은 준비하기 마련이다. 나 역시 그렇다. 특히 연말이면 한꺼번에 몰려드는 각종 모임과 회식 덕분에 생활 및 몸의 균형이 무너지기 일쑤이고, 그러다 보면 늘어진 뱃살을 바라보면서 한숨을 절로 내쉬게 된다. 또 다시 새해가 밝았으니 조건반사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하곤 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의미를 부여하기 좋은 날, 즉 새달 새해처럼 새롭게 시작되는 날이 되면 무언가 열심히 해보려는 경향이 있다. 공부도 그렇지만 운동이나 다이어트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사실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일들인데도 말이다. 월초에 새롭게 헬스장에 등록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는 현상은 그래서 아주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

그냥 저냥 2018.01.05

걷고 뛰기 운동이 좋은 이유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시작한다. 동시에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운동을 그만둔다. 방법도 천차만별이다. 가장 손쉽게 다가오는 운동은 아무래도 헬스장을 이용하는 방식이 아닐까 싶다. 근래엔 헬스장이 거주지 주변 곳곳에 생겨 자연스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제살 깎아먹기식 운영을 하는 곳이 제법 많다. 이제 비용 때문에 운동을 못 하겠다는 말은 궁색한 핑계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말로 비용 때문에 운동을 할 수 없는 분들도 더러 있을 수 있으니 그렇다면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천변에 조성된 산책로를 이용하는 방법도 하나의 방식이 될 수 있겠다. 결국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의 문제이지 방법과 장소 때문에 이를 못 한다는 건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앞서도 언급했듯 많은 사람..

그냥 저냥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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