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억 건이 넘는 금융 개인정보가 유출된 초유의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은 온통 벌집을 쑤셔놓은 듯 혼란스럽기만 하다. 매번 반복되어오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이나 예방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금융당국과 금융기관들 때문에 국민들은 몹시 뿔이 났고, 성난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더니 그 파장이 여느 때와 달리 집단소송과 같은 대규모의 집단 행동으로까지 옮겨붙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본질을 꿰뚫지 못해 갈피를 못 잡고 여전히 허둥지둥대고 있는 금융당국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속에서 천불이 올라올 지경이다. 금융회사 고객정보 유출 재발 방지 대책 발표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달은 정부와 금융당국이 22일 '금융회사 고객정보 유출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되어도 특별한 제재가 없었던 금융기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