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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5

전 국민 진료 정보가 모두 털렸다

우리나라 인구의 88%에 해당하는 약 4400만명의 환자 개인정보 및 진료 처방 등이 담긴 정보 47억건이 해외에 무더기로 유출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잊을만 하면 한 번씩 터지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 사실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워낙 다양한 영역에서, 아울러 수많은 주체들이, 그동안 우리의 개인정보를 인정사정 없이 농락해 왔으니 말이다. 하지만 환자 개인정보나 병원 및 약국의 진료기록 따위는 여타의 정보와 비교해 그 차원이 달라 상당히 민감하게 와닿는다. 타인에겐 알리고 싶지 않은, 혹은 알려지게 되면 치명적일 수 있는, 지극히 은밀하며 사적인 영역인 탓이다. 이번 사태를 절대로 가벼이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병원이나 약국에 단 한 차례라도 진료기록을 남..

생각의 편린들 2015.07.27

알맹이 쏙 빠진 개인정보 보호 대책

모두가 예측했던 대로 지난 1월 카드사로부터 촉발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빙산의 일각이었다. 이후로도 통신사를 비롯한 수많은 기업을 통해 우리의 개인정보는 수차례에 걸쳐 유출됐으며, 이렇게 털린 정보는 음습한 곳에서 하나의 상품으로 둔갑한 채 현재도 유통되고 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5년간 20개의 금융회사를 통해 개인정보 1억1000여건이 유출됐단다. 하지만 일반 기업까지 그 범주를 넓힌다면 규모는 우리의 상상 그 이상일 테다. 지금 이 시각에도 어디에선가 우리의 개인정보는 소리 소문 없이 거래되고 있거나 범죄 행위에 악용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연합뉴스 정부가 31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개인정보보호 정상화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1월 카드 3사..

생각의 편린들 2014.08.01

불안해하지 말라는 금융당국.. 오히려 불안한 이유

무려 1억 건이 넘는 금융 개인정보가 유출된 초유의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은 온통 벌집을 쑤셔놓은 듯 혼란스럽기만 하다. 매번 반복되어오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이나 예방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금융당국과 금융기관들 때문에 국민들은 몹시 뿔이 났고, 성난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더니 그 파장이 여느 때와 달리 집단소송과 같은 대규모의 집단 행동으로까지 옮겨붙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본질을 꿰뚫지 못해 갈피를 못 잡고 여전히 허둥지둥대고 있는 금융당국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속에서 천불이 올라올 지경이다. 금융회사 고객정보 유출 재발 방지 대책 발표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달은 정부와 금융당국이 22일 '금융회사 고객정보 유출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되어도 특별한 제재가 없었던 금융기관에 대..

생각의 편린들 2014.01.23

정보유출 대란에 칼 빼든 정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나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며 국민의 분노 게이지를 솟구치게 하더니, 여론이 악화되고 집단소송 등 국민적 저항의 기미마저 보이자 정부와 정치권이 뒤늦게 수습 대책을 내놓으며 하루종일 부산을 떠는 모양새다. 개인정보 유출 대란에 폭발한 국민 분노 그동안 비슷한 류의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부와 정치권은 지나가는 소나기만 일단 피하면 되는 양 뒷짐 진 채 한 발짝 멀치감치 떨어져 방관자처럼 행동하더니, 비슷한 건으로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발칵 뒤집히자 이번엔 뒤늦게 관심을 갖는 척 난리법석을 떨고 있다. 아무래도 성난 민심의 향배가 심상치 않다는 걸 제대로 감지하기라도 한 모양이다. 하기사 과거 인터넷 쇼핑몰이나 포털, 금융 사이트 등을 통해 수많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어온 데다가 이후 특..

생각의 편린들 2014.01.21

금융기관과 금융당국의 합작품, 개인정보 유출 대란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대부분의 신상정보가 털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KB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의 3개 카드사를 통해 중복된 정보까지 포함, 총 1억 580만 건이라는 어마어마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주민등록번호를 포함, 웬만한 개인 및 금융 정보와 함께 여권번호, 대출 내역, 그리고 매우 민감한 개인신용정보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의 2차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 대부분의 개인정보가 털렸다 자신의 개인정보는 이미 자신의 것이 아니란 우스갯소리가 결코 헛된 소리만은 아닌 것 같아 더욱 씁쓸하게 와닿는 요즈음이다. 무엇보다 가장 괘씸하게 느껴지는 건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주체인 각 금융회사들의 뻔뻔스런 태도다. 언제나 그렇듯 이번에도 ..

생각의 편린들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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