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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6

CCTV의 악용,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스럽다

지난 1월 모 커피전문점 본사가 자신들이 매장 내부에 설치한 CCTV로 직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그로부터 2개월 가량의 시간이 흘렀다. 당시의 파장은 여전히 여진으로 남아 있거나 때로는 앙금이 된 채 켜켜이 쌓여가는 와중이다. 그런데 당시 논란을 일으켰던 그 당사자가 이번에는 또 다른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부 문제가 있는 고객 정보, 달리 표현하자면 고객 블랙리스트를 직원들에게 널리 알릴 요량으로 매장 CCTV에 찍힌 고객 사진을 최근 각 지점에 배포한 것이다. 지난달 25일 해당 커피전문점 본사가 전국 매장에 보낸 이메일을 확보한 모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그 안에는 한 남성 고객의 얼굴이 선명하게 찍힌 이미지가 첨부돼 있었고, 다른 사..

생각의 편린들 2016.03.25

'아이핀 해킹' 개인정보 더 이상 안전한 곳 없다

공공 아이핀이 해킹 공격에 의해 뚫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28일부터 2일 오전까지 공공 아이핀 시스템이 해커의 공격을 받아 아이핀 75만 건이 부정 발급됐노라고 밝혔습니다. 아이핀(i-PIN)이란 인터넷상에서 회원가입이나 주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개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고 이용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주민등록번호의 대규모 유출, 도용 따위의 각종 범죄에 노출되는 부작용이 잇따르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정부가 도입한 본인 인증 방식입니다. 주민등록번호를 검증된 제3의 인증기관에 통합 보관하고 개인에게 발급된 번호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발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이핀은 관리 주체에 따라 공공과 민간 부문으로 나뉘며 공공 아이핀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민간..

생각의 편린들 2015.03.07

알맹이 쏙 빠진 개인정보 보호 대책

모두가 예측했던 대로 지난 1월 카드사로부터 촉발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빙산의 일각이었다. 이후로도 통신사를 비롯한 수많은 기업을 통해 우리의 개인정보는 수차례에 걸쳐 유출됐으며, 이렇게 털린 정보는 음습한 곳에서 하나의 상품으로 둔갑한 채 현재도 유통되고 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5년간 20개의 금융회사를 통해 개인정보 1억1000여건이 유출됐단다. 하지만 일반 기업까지 그 범주를 넓힌다면 규모는 우리의 상상 그 이상일 테다. 지금 이 시각에도 어디에선가 우리의 개인정보는 소리 소문 없이 거래되고 있거나 범죄 행위에 악용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연합뉴스 정부가 31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개인정보보호 정상화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1월 카드 3사..

생각의 편린들 2014.08.01

분통 터지게 하는 금융당국의 우아한 거짓말

지난 1월 22일 정부와 금융당국은 금융회사 고객정보 유출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면서 수사 결과 2차 피해가 전혀 발생치 않았으며, 해당 개인정보가 담긴 USB를 모두 회수했고, 최초 유포자와 이를 구입한 1차 판매자 등을 모두 검거하였으니,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추가 피해는 절대 없을 것이라며 국민들은 전혀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호언장담했다. 물론 그들의 말 따위 믿지 않았다. 아니 믿을 수 없었다는 표현이 더 적확할 듯싶다. 어떻게 '전혀'와 '절대'라는 용어까지 사용해가며 0%를 자신할 수 있는 건지, 당시엔 그 패기가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우린 불안해 하지 말라는 정부의 주문이 외려 더욱 불안하고 조마조마하기만 했으니까.. 왜일까? < 관련 포스팅 참조 : 불안해하지 말라는 금융당국.. 오히..

생각의 편린들 2014.03.15

금융기관과 금융당국의 합작품, 개인정보 유출 대란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대부분의 신상정보가 털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KB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의 3개 카드사를 통해 중복된 정보까지 포함, 총 1억 580만 건이라는 어마어마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주민등록번호를 포함, 웬만한 개인 및 금융 정보와 함께 여권번호, 대출 내역, 그리고 매우 민감한 개인신용정보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의 2차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 대부분의 개인정보가 털렸다 자신의 개인정보는 이미 자신의 것이 아니란 우스갯소리가 결코 헛된 소리만은 아닌 것 같아 더욱 씁쓸하게 와닿는 요즈음이다. 무엇보다 가장 괘씸하게 느껴지는 건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주체인 각 금융회사들의 뻔뻔스런 태도다. 언제나 그렇듯 이번에도 ..

생각의 편린들 2014.01.20

산자 죽은자 모두에게 '잊혀질 권리'를 달라

바야흐로 디지털세상, 그 안의 우리.. 사생활 따위 전혀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게다. 웬만한 건물과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CCTV들은 24시간 늘 날카로운 감시의 눈초리로 우리 통수를 간지럽혀 오고 있으며, 길바닥 위 심지어 동네 골목 골목 어귀까지, 그 어디를 쏘다니더라도 이들의 매서운 눈길을 피해가기란 실상 어려운 일이다. 온라인 세상은 더욱 심하다. 컴퓨터 등의 디지털기기를 켜는 순간부터 이런저런 작업을 하며 전원을 차단하는 그 순간까지,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은 자신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어떤 식으로든 서버에 기록으로 남게 된다. 여러 이유로 디지털 공간에 흘려놓은 개인정보들이 유출되어 피해를 당하는 일, 소위 '신상털기', 이제 흔하디 흔한 일이 되어 버렸다. 때문에 자신의 ..

생각의 편린들 201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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