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이 '원인 미상 폐렴 환자' 발생을 신속하게 당국에 신고해 추가 확산을 막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지만, 그의 반대급부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급감하여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오죽하면 신고한 것을 후회할 지경이라고까지 표현할까 싶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병원측의 경영 상황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처지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건강검진 취소율은 평일 5% 수준이었으나 20%로, 4배 이상 크게 눌었으며, 입원환자 수 역시 평일 20여명에서 5일 현재 3명으로, 7분의 1 수준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환자가 급격히 감소해 가뜩이나 경영에 직격탄을 맞은 이래 겨우 회복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이번 사태로 인해 또 다시 어려움이 가중되며 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