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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4

직접 경험해본 '스팀잇'과 '메이벅스'

요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블로그 플랫폼이 인기 상종가다. 그동안 매우 다양한 종류의 글쓰기 플랫폼들이 존재했었고 지금도 일부는 여전히 건재하지만, 어째서 이들이 이토록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일까? 블로그 등 기존의 플랫폼은 콘텐츠 생산자에게 어떠한 종류의 직접적인 보상이 제공되지 않았던 데 반해, 이들 새로운 플랫폼은 콘텐츠 생산자에게 가상화폐를 매개로 한 직접 보상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외국계 기업인 스팀잇과 국내 기업인 메이벅스를 예로 들 수 있다. 특히 스팀잇의 도약은 눈이 부실 정도다. 미국계 기업임에도 한국 사용자의 숫자가 전체 사용자의 2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고 이를 활용하는 데 있어 어느 누구보다 ..

기계치란 말야 2018.10.13

'소확행' 작지만 진정한 행복을 좇는 게 피곤하다고요?

대한민국은 지금 행복 때문에 몹시 피곤하단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일까? 젊은이들 사이에서 최근 '소확행' 붐이 일고 있는데, 신년 벽두부터 가상화폐 광풍이 불어닥치면서 누가 몇 억을 벌었다거나 누구 때문에 천만 원이 날아갔다는 등 상대적 박탈감과 자괴감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무슨 사소한 행복 따위로 진짜 행복을 누리는 척 하느냐는 것이다. 오히려 행복을 좇으면 좇을수록 더 불행해진다는 '행복 피로감'이 한국 사회에 만연하고 있으며, 심지어 행복에 매달리는 것은 불행해지는 지름길이라고까지 말한다. 조선일보가 오늘자로 보도한 기사 "행복하려 애쓰는 당신… 피곤하지 않나요?"의 논조다. 행복이란 개인적인 감정과 관련되어 있는 까닭에 지극히 주관적이며 추상적인 성격이 강하다. 때문에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 다르고..

생각의 편린들 2018.01.15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의 가치 상충

가상화폐 이슈가 연일 화두다. 거래소 광풍 때문이다.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묻지마 베팅 결과 가상화폐의 가치가 크게 부풀려졌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에 뛰어들면서 '기술이냐 사기냐' 혹은 '투자냐 투기냐'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최근 유시민 작가가 비트코인 열풍을 미친 짓으로 규정하면서 강도 높게 이를 비판한 데 대해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블록체인이 어떻게 전 세계 경제시스템에 적용되고 스스로 진화할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이를 폄훼하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선 현상은 신기술의 탄생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혼돈, 즉 혼란스러움으로 대변되는 대표적인 장면이 아닐까 싶다. 다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이 플랫폼이 앞으..

기계치란 말야 2018.01.14

가상화폐 이슈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한 가지

최저임금이 인상됐다. 해마다 겪는 일이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예년에 비해 인상률이 조금 더 높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언론들은 물 만난 고기마냥 인건비 비용 부담의 증가로 인해 경영 환경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사용자 측 입장의 논지들을 일제히 쏟아내기 시작했다. 더불어 최저임금제도의 취지를 무색케 하려는 사용자 측의 온갖 꼼수가 연초부터 곳곳에서 횡행하는 현상도 감지된다. 최저임금 인상을 핑계로 소정 근로시간을 줄이거나 임금 총액을 낮추는 등의 방식이 총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무인점포가 늘어나는 현상을 최저임금 탓으로 돌리려는 분위기마저 엿보인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리라는 건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 바로 우리 앞에 닥친..

생각의 편린들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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