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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2

자칭 보수세력에게 품격이 요구되는 이유

개인적으로 보수니 진보니 하며 편 가르기 하는 세력 및 사람이 너무 싫다. 수 십년째 분단 국가로 살아온 우리에게 있어 이념 갈등은 여전히 뿌리 깊은 전통이자 해묵은 사회적 병폐이기에 이를 통해 편 가르기함은 그게 어느쪽이 됐든 결국 답습되어 온 사회적 갈등을 더욱 부추기는 셈이 돼버리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근래 화두로 꺼내든 도려내야 할 적폐란, 다른 무엇보다 바로 이러한 악습이 아닐까 싶다. 우린 누구나 진보적이거나 보수적인 성향 양쪽을 골고루 갖고 있다. 하물며 보수 정당이라 일컫는 새누리당, 그리고 그들에 의해 곧잘 종북이라고까지 불릴 만큼 급진좌파(?)로 분류되는 새정치민주연합조차 의원 개개인의 이념 성향을 나열해 본다면 그 스펙트럼의 범주가 매우 넓기만 하다. 물론 무게추가 어느 쪽으로 기울어..

생각의 편린들 2014.06.09

막장 드라마와 네거티브 선거운동의 공통점

막장 드라마는 우리 대중문화에 있어 결코 빠질 수 없는 흥행 코드 중 하나다. 하지만 모두들 죽어라 욕을 하면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른바 나쁜 드라마에 빠져들고 있다. 왜일까? 왜 겉으론 오만 욕을 퍼부으며 손가락질까지 해대면서도 우린 그러한 막장 류에 빠져들고 있는 걸까? ⓒ뉴시스 아마도 감춰진 내밀한 욕망을 배설하거나 쌓여진 욕구 불만의 해소 통로로 활용되어지는 측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일종의 감정의 쓰레기통 말이다. 척하니즘에 매몰된 현대인들, 점잖은 척 자신만은 아닌 체 하며 겉으론 고상을 떨고 있지만, 실제로는 누구나 현실로부터의 탈출을 꿈꾸거나 발가벗겨지고 싶고,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땐 완전히 돌아버리고 싶은 욕망 하나쯤은 꿈꾸어 보았을 테다. 세월호 참사를 목도하며 이런 불합리한 사회..

생각의 편린들 201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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