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학교로 새로 전학오게 된 상륜(주걸륜)은 어느날 교내에서 들려오는 피아노 선율에 홀려 발길이 절로 그곳을 향하게 된다. 음악실이었다. 피아노 소리는 이미 멈춘 뒤였으나 다행히 이를 연주하던 소녀 샤오위(계륜미)는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었다. 무언가 신비한 느낌으로 와닿던 피아노 연주처럼 사오위의 존재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묘한 끌림이 전해지는 소녀였다. 이렇게 인연이 닿은 그녀는 그와 함께 수업을 듣거나 방과후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학교에서 보이지 않을 때가 더 많았다.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결석이 잦았다. 상륜은 그런 그녀가 무척 궁금했다. 샤오위를 처음 만나던 날 그녀가 연주했던 곡이 무어냐 묻거나, 왜 학교에 잘 나오지 않느냐고 물으면 그때마다 '그건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