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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편린들 1276

한 집배원의 훈훈한 선행이 우리사회에 온기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 주로 좋지 않은 소식들로 연일 채워져 우리네 삶을 더욱 팍팍하게 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비정규직 직원의 자살 소식, 어린이집에서의 유아 폭행 소식, 개성공단 철수 소식 등등 온통 우울한 회색빛 일색이었습니다.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아 맑았던 하늘에선 돌연 비를 뿌리거나 심지어 천둥 번개마저 치며 상처 입은 우울한 우리의 마음에 소금을 팍팍 쳐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와중에 한 줄기 희망의 빛과 같은, 따뜻한 소식 하나가 전해졌습니다. 편의점 강도를 잡은 집배원 윤봉규(35)씨 얘기입니다. 이미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무척 훈남입니다. 서울 광화문 우정사업본부 소속 직원으로 알려져 있구요. 결혼 여부에 대해 밝히진 않았는데, 만일 미혼이라면 여러 처자들의 가슴 설레게 하겠더..

생각의 편린들 2013.04.29

외신들의 잇단 한국 사회 비아냥 거북하다?

외국의 한 공유 사이트에 올라온 2013년 미스 대구 선발대회 이미지 한 장이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아니 보다 정확히 표현해 보자면 비아냥이다. 미국과 영국의 일부 언론들이 이미지 속 후보들의 생김새가 모두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그의 원인을 성형수술이라 꼬집고 나선 것이다. 외신의 미스코리아 성형 논란과 성형대국 우선 외신들에게 비아냥의 빌미를 제공해 준 배경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들어갈 수밖에 없겠다. 알다시피 우리의 성형 기술과 문화,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는 상황 아니겠는가. 이는 이미 보도를 통해서도 증명된 바 있다. 아래는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가 지난 1월 발표한 2011년 기준 세계 성형 시술 순위이다. 한국은 당당히 세계 1위에 랭크되어 있다. "성형대국"이란 외신들의 비아냥, 이러한..

생각의 편린들 2013.04.28

"남의 아이는 안돼" 하며 내 아이 사교육시키는 선생님

우리나라 선생님들의 다수는 사교육이 수업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때문에 학부모들과의 상담시 적극적으로 사교육을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시민단체인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이 현직 교사 690명을 대상으로 한 ‘교사의 사교육 인식 실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것입니다. 90%에 가까운 선생님들이 사교육 때문에 수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였는데, 그 내용들이야 교육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라 하더라도 익히 짐작 가능한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지나친 선행학습으로 인해 학습할 내용들을 아이들이 이미 알고 있거나 과도한 학습량 때문에 지쳐 아예 학습에 대한 의욕을 잃은 경우가 대부분인 것입니다. 선생님들의 고충이 눈에 선합니다. 커다란 열의를 갖고 수업을 진행하려 ..

생각의 편린들 2013.04.27

테러울렁증 미국, 북한울렁증 한국, 다른듯 닮은꼴

보스톤 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이 벌어진 직후 미국 FBI는 곧바로 테러 용의자를 지목하며 공개수배하였고 얼마후 그를 체포하였다는 소식이 실시간 속보로 우리에게 전달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미국 경찰의 기민한 움직임보다 저의 귀를 더욱 솔깃하게 했던 것은 바로 테러 용의자의 출신 국가입니다. 역시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아랍계였던 것입니다. 보다 정확한 그의 국적, 사우디아라비아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그는 곧 무혐의로 풀려나게 됩니다. 이슬람계와 유색인종을 향한 마녀사냥 911 테러 이후 미국 사회를 짓눌러 온 테러리즘 트라우마, 10년이 더 지났건만 미국은 여전히 그로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당시 그들이 당한 충격과 고통, 이루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것이었기..

생각의 편린들 2013.04.26

일베 매각 논란, 사회 해악 일베충들의 미래는?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웹사이트? 물론 이는 언론에서 떠드는 얘기일 뿐이고, 실상은 극 우익 성향의 네티즌 집결지, 아니 누리꾼들에 의한 보다 적나라한 표현을 빌려 보자면 벌레들의 집합소 "일베"의 매각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위 "일베충"들, 사이트의 매각 소식이 알려지자 자신들의 이름에 걸맞는 행동 양식을 통해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베 경술국치일"이란 극단적인 표현마저 사용해 가며 운영자에 대한 신상 털기 등의 행태로 매각의 후폭풍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안철수와 일베 운영자가 동급? 그런데 이와 관련한 신문기사를 보며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같은 내용의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신문사의 시각에 따라 제목이 크게 달라짐은 물론이..

생각의 편린들 2013.04.25

공직사회 스스로 드러낸 민낯, 흉측하다

어느 조직이건 간에 조직의 수장이 바뀌게 되면 가장 먼저 하는 일, 아마도 조직 다잡기일 것입니다.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의 형태를 떠나 누가 정권을 잡든 새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우선 공직자 기강 확립부터 시작됩니다. 박근혜정부 또한 다르지 않았습니다.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 감사원 등의 부처가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지난 3월부터 대대적인 공직 복무 감찰 활동에 나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공직자들의 돌출 행동과 비리 행위가 연일 터져나오며, 위에서 외치는 공직 기강 확립이란 구호를 무색케하고, 아울러 국민들의 눈살마저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윗선에서의 조직 다잡기 노력이 아직 아랫목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방증입니다. 시민들에게 행패 부리는 것이 공권력? 얼마전 서울 강남구청에서 ..

생각의 편린들 2013.04.24

국정원 사건에 대해 유독 침묵하고 있는 그들, 왜?

경찰 수사에서 불거진 윗선의 조직적 수사 압력 행사, 때문에 공은 이미 검찰로 넘어갔지만 여전히 어수선한 경찰 내부 분위기, 일파만파 확산되어 가며 마치 럭비공처럼 그 결과가 어디로 튀게 될 지 예단할 수 없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하지만 신기할 정도로 이 사건에 대해 끝까지 침묵으로 일관해 오고 있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바로 청와대와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입니다. 국정원 사건, 청와대와 집권여당은 모르쇠로 일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해 12월 16일 대선 3차 TV토론회, 박 후보는 국정원녀 댓글 비방 사건을 두고 문재인 후보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아울러 경찰에서는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그날 밤 11시 30분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은 없다며 서둘러 중간 수사 결과를..

생각의 편린들 2013.04.23

청와대에 핀 "창조경제 꽃", 이건 또 무슨 꽃?

지난 21일 청와대가 "창조경제"를 설명하는 그림이라며 개념도 하나를 공개했습니다. 청와대에서 말하는 창조경제란, 창의성의 씨앗이 이런 저런 산업 및 문화와 결합하여 결국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재탄생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모호한 "창조경제" 그런데 공개된 그림의 수준과 설명이란 게 너무 뻔하고 작위적인 느낌을 주는 지라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올 듯합니다. 마치 자신도 모르는,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억지로 쥐어 짜냈을 때에 표현되는, 정확히 그런 그림인 것 같습니다. 아니 좀 더 솔직하게 표현해 볼까요? 국정 총괄 본부인 청와대에서 공개한 개념도 치고는 너무 유치한 듯하여 제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입니다. 박근혜정부가 국정 운영의 중요전략으로 "창조경제"를 들고 나왔고, 이의 컨트..

생각의 편린들 2013.04.22

책 안 읽는다구요? 공공도서관을 늘려 주세요

우리나라 사람들 선진국의 그들에 비해 책 많이 읽지 않는 것으로 소문나 있습니다. 예전과 비교해 본다면 우리의 여가 시간이 분명 많이 늘어난 것도 같은데, 책 읽는 시간, 오히려 갈수록 줄어들고 있네요. 뭐 이유야 다양하겠지요. 일 또는 공부하느라 바빠서, 책 읽기 습관이 몸에 배지 않아서 등등.. 실제 통계 결과도 이를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연간 독서량은 2007년 이후로 지속해서 감소해 오고 있고, 하루 평균 독서 시간 또한 눈에 띠게 줄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독서량이 공공도서관의 거주지 부근 입지 여부와 큰 상관관계가 있다는 통계조사가 있어 흥미를 끕니다. 공공도서관과 책읽기와의 상관관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실시한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생각의 편린들 2013.04.21

장애인에 대한 편견적 시각부터 거둬들여야

"장애인의 날"입니다. 평소엔 관심 내지 흥미조차 없던 사람이 무슨 특별한 날이 되어서야 엄청난 관심을 쏟아붓는 척하는 행위, 사실 낯 뜨거운 일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글 쓰는 일조차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또한 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듯하여 언급해 보려 합니다.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이라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이들, 사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를 알리고 장애인에 대해 주위를 환기시켜 나가는 일, 매우 중요한 일이긴 하겠지요. 장애인 400만명의 시대라 합니다. 때마침 각종 신문이나 방송 등 매스 미디어에선 별도 코너를 마련해 놓고 경쟁적으로 특별 취재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열악한 처우 등..

생각의 편린들 201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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