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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치란 말야 97

지하철 와이파이 속 터지게 안 터지는군요

시샘달 마지막날, 영화 '링컨' 시사회 참석을 위해 간만에 지하철을 이용했더랬습니다. 목적지까지는 3호선과 6호선 그리고 2호선을 번갈아 환승해야 하는 험난(?)하면서도 꽤나 긴 코스이지요. 이처럼 지루한 시간을 보낼라치면 손은 어느새 자연스레 핸드폰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별로 바람직스런 일은 아니지만, 일종의 조건반사 같은 현상인지라... 와이파이 접속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웬 걸요. 3호선 라인에선 아예 접속 불가, 2호선 라인에선 역에 정차할 때 연결이 되었다가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니 끊기고, 이후로는 접속이 된 것도, 끊긴 것도 아닌 현상 지속... 아울러 그나마 접속 상태에서는 인내심을 테스트할 정도의 느려터진 속도, 결국 성질 버릴까 봐 이용을 포기합니다. 참고로 접속망은 'T와이파이존'이..

기계치란 말야 2013.03.03

미래예측 가능케 하는 텍스트의 디지털化

0과1의 현란한(?) 조합, 디지털.. 많은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들을 이끌어내고 있다. 마치 석유가 발견되기 전과 후의 사회 변화에 비견될 정도로 말이다. 인류가 이제껏 이뤄놓은 물질 문명이 석유의 활용 이후 본격화되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물론 디지털이 그 이상의 임팩트라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리라. 하지만, 디지털의 발전도 종국엔 석유의 발견을 건너 뛰고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을 테니, 개인적으로 볼 때 디지털보다는 석유의 발견이란 역사적 사건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1. 텍스트의 디지털화 각설하고, 이미 디지털은 이에 영향을 받지 않은 분야가 거의 없을 정도로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해 들어와 있다. 텍스트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텍스트의 디지털화는 빠르게 아날로그..

기계치란 말야 2013.02.06

옵큐2 배터리 광탈 현상에 대한 고찰

3G 가출 현상으로 인해 유저들로부터 한동안 무수한 원망을 사며, 제 평가를 받지 못해 왔던 옵큐2, 지난해 하반기부터 예고된 ICS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쳐 결국 다른 폰으로 갈아 탄 유저들의 수가 남은 유저들보다 훨씬 더 많더라는, 웃지 못할 전설을 남겨 주기도 하셨지요. 하지만 우리의 에르지는 '참는 자에게 복이 온다'란 격언을 누구보다 열렬히 신봉해 온 기업입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해 주려는듯 얼마전 거짓말처럼 아이스크림샌드위치 버전을 시장에 내놓습니다. 물론 저도 출시 소식을 전해 듣자마자 바로 업그레이드를 실행했겠지요. 업그레이드 과정은 순탄하게 잘 진행되었구요. 업그레이드 후의 첫 느낌, '아 미려하다' 뭐 이 한 마디로 압축할 수 있겠더군요. 그런데 이후 한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배터리 ..

기계치란 말야 2013.02.03

괄시받던 '아톰'이 날개를 단다?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한 일이긴 합니다만, 2008년 시장에 첫 등장했던 넷북, 당시는 물론이거니와 한동안 저렴한 가격 때문에 선풍적 인기몰이를 했었더랬지요. 하지만 올해부터 전 세계 굴지의 PC제조사들이 너도나도 더 이상 넷북을 생산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며, 넷북의 시대가 벌써부터 종언을 고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습니다. 넷북, 비록 현역에서 은퇴하는 안타까운 신세가 되었지만, 이의 등장이 PC시장에 불어 넣은 파장은 실로 엄청난 거였습니다. 일단 노트북의 가격 하락 주도에 한 몫 단단히 한 측면이 있구요. 저렴한 가격 덕분에 1인 1PC 시대를 본격 열어 젖히게 했던 장본인이기도 하구요. 노트북의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었던 전력소모, 넷북은 상대적으로 저전력 구조 컨셉으로 개발되어 시..

기계치란 말야 2013.01.27

바닐라폰 아이리버 I-L1 개봉기

지난 주 無조건에 구입했던 바닐라폰, 불쌍하게도 다른 물건들과 함께 한동안 택배사 창고에 콕 박혀 있다 이제사 햇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기다렸던 만큼 제품을 받아들었을 때의 기쁨은 더 크기 마련이지요. 온갖 악평과 혹평 속에서도 꿋꿋하게 이 폰을 선택한 저의 선택, 마눌님께서 처음엔 반신반의한 눈치였지만 받아들고 난 후엔 외려 표정이 밝아진 느낌이라 뿌듯합니다. ㅎㅎ 무쟈게 독특한 포장입니다. 휴대폰 포장들은 모두 사각형 일색인데요. 이 포장 모양새만 놓고 봤을 때 아이리버의 독창적인 시도가 슬쩍 엿보이는 형태입니다. 겉의 반투명 아크릴 포장이야 뭐 흔하디 흔한 거라 해도, 그 안에 들어 있는 둥그런 모양새에서 벌써 무언가 다른 느낌이 와 닿지요? 봉인씰이 총 세 군데 있더군요. 아크릴 포장 두 곳, 내..

기계치란 말야 2013.01.15

삼성의 대표 망작, 피코 프로젝터 SP-H03

피코(PICO) 프로젝터, 여기에서 피코의 사전적 의미는, 10의 마이너스12승을 나타내는 보조단위로, 다른 표현으로는 마이크로마이크로(μμ)라 하기도 한다. 이를 분수로 나타내어 보면 1조(兆)분의 1이라는 엄청나게 작은 숫자를 의미한다. 즉 기존의 덩치 큰 프로젝터에 비해, 손바닥 안에 들어올 만큼 매우 미니멀한 사이즈의 뛰어난 이동성을 컨셉으로 한 제품이란 것을 이름에서 짐작케 해 준다, Model Code SP-H03/KR 화면 기본 화면 비율 16:9 화면 비율 조정 Multimedia - Not AvailableAV,PC - Nomal, 4:3 밝기 (최대 광량 기준) 30ANSI 명암비 1000:1 디스플레이 기술 0.30" DMD 해상도 호환성 640x480, 800x600, 1024x76..

기계치란 말야 2012.12.23

무선공유기(WF2419) 구입 설치

지난 2007년에 구입, 집에 설치하여 잘 사용해오던 무선 공유기가 얼마 전부터 말썽이다. 유선 포트 쪽으로는 아직도 큰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나, 무선 쪽으로는 연결이 자꾸 끊어지거나 신호를 제대로 읽어오지 못하는 현상이 잦아진 것이다. 신호를 제대로 잡은 경우에도 가끔 속도가 너무 느려져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구입 당시엔 상당히 고가인 제품이었고, 더듬이가 무려 3개나 달려 있어 그 위엄이 상당히 쩔어주셨었다. 지금 보아도 3개의 더듬이와 나름 굴곡진 디자인은 먹어준다. 하지만 5년간 너무 부려 먹기만 해 그런 걸까? 갑자기 무선 쪽으로 시름시름 거리더니 영 기운을 못차리는 경향이 뚜렷하다. 혹시 채널 문제인가 하여 오토로 되어 있던 채널을 1번부터 13번까지 모두..

기계치란 말야 2012.10.20

미라솔, e-Ink 기반 전자책단말기와의 살짝 비교

나비의 반짝이는 날갯짓에서 착안했다는 미라솔 디스플레이, 자연에서 얻어 온 모티브 덕분에 왠지 좀 더 자연 친화적일 것 같고, 무언가 첨단 기술일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왼쪽은 미라솔이 탑재된 교보이리더, 오른쪽은 전자잉크 기반의 북큐브815입니다. 교보이리더는 5.7인치, 북큐브는 6.5인치를 채택하고 있어 실제 북큐브의 액정이 살짝 커 보입니다. 하지만 교보이리더의 두터운 베젤은 오히려 전체적인 크기에서 북큐브를 압도하고도 남습니다. 그렇다면 두께는 어떨까요? 교보이리더가 많이 두껍습니다. 교보이리더의 무게와 그립감, 전반적인 느낌은 우리나라 최초의 태블릿 아이덴티티탭의 판박이입니다. 축소판이라 생각하심 얼추 맞을 듯합니다. 상단엔 전원 버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단엔 이어폰, 마이크..

기계치란 말야 2012.06.29

컬러 전자책 '미라솔' 개봉기

교보발 전자책 대란(?) "미라솔"에 안전 탑승했습니다. 덕분에 어제 오후 주문한 제품이 오늘 도착했네요. 예상보다 빠른 배송이었어요. 1000대 한정 판매 이벤트라 애초 7월 2일부터 순차 배송한다는 공지가 있었지만 어쩐 일인지 어제 배송이 이뤄졌더군요. 박스를 열어 보니 교보문고 전자책 쿠폰 2장이 들어 있었구요. 개인정보 취득이 주 목적일 듯한, 모 유명 피자업체와의 제휴를 미끼로 천 원짜리 우유나 커피 등을 제공해 준다는 이벤트 쿠폰도 들어 있구요. 이벤트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신*생명으로부터 위탁 받은 업체인 듯합니다. 이런 쿠폰은 그냥 휴지통으로 고고씽~ 아무리 궁해도 개인정보를 단 돈 천원에 팔 순 없지 않겠어요? 본 박스입니다. 정확히 일반 책 정도의 크기에 책 세 권 가량을 포개어 놓은 ..

기계치란 말야 2012.06.28

파란 하늘과 맑은 대기

실로 오랜만인 듯하군요. 제 서식지에서 이런 맑은 하늘을 보게 된 것이.... 오후 들며 약간의 흰 구름이 끼기 시작했지만 오전엔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었어요. 대기마저도 투명해 가시거리가 꽤 되었을 듯싶구요. 사실 최근의 날씨는 정말 최악이었지요. 더운 건 둘째 치고 연무인지 아님 흐려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무언가 잔뜩 낀 듯한 투명하지 못한 날씨에 마음마저 우중충할 정도였었으니까요. 오늘은 그러한 기분을 한 방에 날려줄 듯 투명한 느낌으로 가득합니다. 어제 저녁부터 불어오던 꽤나 센 바람이 공기 중 티끌들을 모두 쓸어버렸는가 봐요. 파란닷컴의 서비스 종료로 본의 아니게 메일 서비스를 바꾸어야 했어요. 파란닷컴이 오늘의 파란 하늘 느낌같은 맑은 서비스를 제공했더라면 서비스 종료라는 극한 상황에까..

기계치란 말야 20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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