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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치란 말야 97

인텔 모바일 SoC 사업 철수, 윈도 태블릿 시장 위축되나

인텔이 모바일 SoC 시장에서 철수할 예정이라는 외신보도가 잇따랐다. 현재 주력인 체리트레일을 기반으로 한 아톰 라인업은 물론이거니와 중국의 락칩사와 제휴를 통해 중국이나 인도 등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적절히 공략하기 위한 일종의 교두보로 삼아 나름 심혈을 기울여왔던 SoFIA 플랫폼 계획마저 즉각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텔이 적어도 모바일 시장에서만큼은 완패를 선언한 것과 다름없는 소식이라 충격을 준다. 하지만 이와 같은 조짐은 사실상 진작부터 읽혀 오던 터다. 작금의 소식에 앞서 인텔은 최근 전 세계에 걸쳐 총 1만2,000여 명의 인력을 감축하여 올해 7억5,0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인텔 전체 인력의 11%에 해당하는 큰 숫자다. 한 마디로 돈이 되지 ..

기계치란 말야 2016.05.01

듀얼 OS 태블릿, 절대로 사지 마라

9인치 이하 태블릿에 윈도 OS를 무상 제공해주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의 연합 진영 윈텔의 파상 공습이 중국 태블릿 업체들에는 수 년간 호재로 작용해왔음직하다. 이후 시장에 쏟아져나오기 시작한 중국산 저가 윈도 태블릿이 가성비를 으뜸의 가치로 여겨온 국내 사용자들의 마음까지 홀리는 데 상당 부분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종(異種) OS인 윈도와 안드로이드를 한 태블릿에 탑재한 이른바 듀얼 OS 태블릿을 시장에 선보이며, 윈도 태블릿을 통해 자신들의 기술력을 검증케 했던 여세를 몰아 관련 제품들을 대거 쏟아내놓기 시작한다. 국내엔 생소하기만 하던 중국 태블릿 업체들의 이름이 본격 알려지기 시작한 것도 다름아닌 이 즈음이다. Teclast, CHUWI, CUBE 등 덕분에 이들에 대한 ..

기계치란 말야 2016.04.17

윈도폰만의 매력은 무얼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폰에 탑재된 OS를 최근 윈도폰1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그런데 이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기와 그렇지 못한 기기가 판이하게 갈리면서 기존 이용자들의 희비마저도 그와 함께 엇갈리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이미 예측하던 바와 같이 윈도폰 이용자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폰 시장의 파이를 지금보다 더욱 키우거나 활성화할 의지가 전혀 없음을 내비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물론 내가 윈도폰을 사용하게 된 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을 향한 식어버린 애정과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지만 말이다. 실은 조금이라도 윈도의 흔적을 엿볼 수 있게 하던 휴대폰을 내가 사용하기 시작한 건 제법 오래 전의 일이다. 현재 보편화된 스마트폰의 형태 이전에 모바일 유행을 선도하던 기기인 PDA가 휴대..

기계치란 말야 2016.04.10

와이파이 확장, WDS냐 멀티 브릿지(리피터)냐

두 개의 인터넷 회선 가운데 최근 한 개의 회선을 철수시켰다. 아이들 방으로 직접 들어오던 회선이다. 덕분에 또 다른 인터넷 회선을 통해 수 개의 벽을 뚫고 한참이나 돌고 돌아 들어오는 무선 방식으로 인터넷을 활용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모든 문제는 이로부터 비롯된다. 내가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회선 철수 이전과 비교하여 그다지 큰 변화가 없어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는데, 우리방과 불과 벽 하나를 사이에 둔 아이들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던 모양이다. 물론 엄살로 읽히는 대목이 전혀 없던 건 아니지만 말이다. 와이파이 신호가 잡히지 않는 데다 인터넷 속도마저 느리다며 온통 울상을 짓고 난리법석을 떠는 게 아닌가. 그렇다고 하여 없앤 인터넷 회선을 다시 설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난감했다. 무슨 뾰족한 방법은..

기계치란 말야 2016.04.04

중국산 전자제품, 아직 갈 길이 먼 이유

샤오미 등 이른바 대륙의 실수라 불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중국산 전자제품을 접하다 보면 높아진 품질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디자인 등 감성적인 측면에서도 진일보한 흔적이 역력하다. 심지어 가격마저 저렴하다 보니 가성비로써는 정말 그만일 것 같다. 나 역시 그동안 해외 직구를 통해 중국산 태블릿 등을 구입하곤 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근래엔 흡사 롤러코스터 마냥 어지럽게 널뛰기를 하는 환율이 직구족들의 발목을 단단히 잡은 채 놔주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직구족들에겐 일종의 암흑기라 할 만하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이 혼란한 틈을 이용, 중국에 적을 두고 있거나 기존에 중국과 교역을 하던 업체들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몰이 중인 특정 제품의 직구 대행에 합류, 일제히 온라인 쇼핑몰..

기계치란 말야 2016.03.20

듀얼OS 태블릿 CHUWI HI8 vs Teclast X80HD

윈도와 안드로이드 두 OS가 함께 탑재된 태블릿의 종주국은 중국이다. 물론 개발이나 시제품은 진작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타 국가에서도 나왔을 법하지만, 최초로 상용화 및 대중화에 성공한 건 분명 중국이 맞을 테다. 이 때문인지 중국 태블릿 제조사들의 인기는 상종가다. 그 중에서도 이른바 '대륙의 실수'라 불리는 'TPad' 시리즈를 개발한 테크라스트(Teclast)의 존재는 가히 독보적이다. 디자인이면 디자인, 품질이면 품질, 심지어 가격 만족도까지, 완성도 높은 'X98' 시리즈를 통해 일찌감치 국내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비록 테크라스트의 제품은 아니지만 내게도 8인치 윈도 태블릿 하나가 있다. 웹서핑이나 전자책 감상이 주 용도다. 웹서핑 기능만 놓고 보자면 윈도 태블릿은 무척 마음에..

기계치란 말야 2016.01.23

과학기술의 가치 망각하고 있는 이통사들

와이파이 콜링(Wi-Fi calling)이란,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통화를 무료로 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합니다. 최근 새로이 선보인 애플사의 '아이폰' 시리즈에 해당 기능이 탑재되어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는데요. 이는 쉽게 생각해서 카카오톡의 '보이스톡'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전화와 일견 비슷해 보이는 측면이 있긴 하나, 070번호를 사용해야 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자신의 고유 휴대폰 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이 차별 포인트이자 커다란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재 이 서비스는 미국 T모바일, 영국 보다폰 등 전세계 10개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편,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이 8일부터 와이파이 콜링 서비스..

기계치란 말야 2015.12.07

중국 제품 윈도10 설치, 서두르면 안 되는 이유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도 중국 브랜드 전자기기, 그 중에서도 태블릿, 아니 조금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윈도태블릿에 대해 언급해 보고자 한다. 윈도10이 지난달 29일자로 정식 런칭됐다. 직업상 기술적인 테스트를 요하거나 아니면 얼리어답터, 그도 아니면 성미가 다소 급하신 분들은 정식 버전이 출시되기 전부터 이미 프리뷰 버전을 설치하여 새로운 OS를 사전에 맛보았던 걸로 기억한다. 늘 그렇듯 새로움이란 우리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무언가가 있기 마련이며, 남들보다 앞서 경험한다는 것 역시 누군가에겐 무척이나 뿌듯한 일로 다가올 테다. 더욱이 마이크로소프트가 9인치 이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휴대용기기에 무상으로 공급해 왔던 윈도8.1 with Bing 버전에 대해 새로운 OS를 무상으로 업그레이..

기계치란 말야 2015.08.03

통신사 '제조겸업 규제 폐지', 사물인터넷 날개 다나

근래 TV를 켜면 유독 자주 보이는 광고 하나가 있다. 모 통신사의 IoT@Home 서비스다. 그런데 그 내용이 무척 불친절하다. 언뜻 봐선 무얼 의미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구체적인 설명 하나 없이 나레이터의 몇 마디와 함께 단순 모식도 하나로 끝을 맺는다. 물론 이 또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 위한, 일종의 광고 기법 중 하나이겠지만 말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집안에 배치된 온갖 가전기기들을 제어, 관리하는 서비스를 의미하는 듯싶다. 이 회사뿐 아니라 관련 기업들이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모양새로 보아 하니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시대가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사물인터넷'은 요즘 가장 핫한 개념이 아닐까 싶을 만큼 그 성장 추이가 만만찮다. ..

기계치란 말야 2015.07.25

'다음카카오' 서비스 개편이 불편한 까닭

가수 안치환 씨가 새로운 앨범을 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어떤 곡들로 채워졌는지 궁금하던 터라 포털 사이트 '다음'을 통해 검색을 시도해 봤다. 그런데 난 예기치 않은 상황과 맞닥뜨려야만 했다. 아래와 같은 다음카카오의 공지사항 하나가 떡하니 올라온 탓이다. '다음뮤직'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달을 끝으로 해당 서비스를 접겠단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다음 영화' 카테고리에 접속했다가 마찬가지로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 종료 안내에 관한 공지사항을 봤던 기억이 있다. 이보다 앞서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올해 말 종료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수많은 네티즌들을 당혹스럽게 만든 바 있다. 그런데 실은 내가 알고 있거나 현재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보다 훨씬 많은 수의 서비스들이 이미 종료되었고, 또..

기계치란 말야 201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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