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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최상의 결과가 아닌 이유

7일 오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이 있었다. 조추첨은 월드컵 개최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는 일종의 신호탄인 셈이다. 얼마후면 모두가 월드컵의 열기에 흠뻑 빠져들게 될 테니 말이다. H조에 배정된 우리나라, 역대 최상의 조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한 조에 속하게 되면서 소위 말하는 축구계의 네임밸류 국가들을 교묘히 피해갈 수 있었기에 나온 평가들일 테다. 심지어 벌써부터 섣부른 16강 진출 찬가를 부르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H조의 팀들이 과연 우리가 16강 제물로 삼을 만큼 호락호락하다 할 수 있을까? 객관적인 전력을 한 번 살펴 보자. 벨기에는 FIFA랭킹 11위, 러시아는 22위, 알제리는 26위에 랭크되어 있다. 피파 순위만을 놓고 볼 때 50위권 밖에 위..

그냥 저냥 2013.12.07

국정원 트위터 글 2200만건과 '개인적 일탈'이란 말장난

5만 6천건이었던 국정원의 심리전단 트위터글, 얼마전 검찰 수사 결과 121만건으로 늘어나더니 어느덧 2200만건이란 어마어마한 숫자로 불었다. 말 그대로 기하급수적인 팽창이다. 드러난 국정원의 불법 행위가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던 항간의 예측이 그대로 맞아떨어진 셈이다. 검찰이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의 트위터 계정 2270개를 통해 2200만 건의 트윗글을 조직적으로 작성하거나 퍼나르기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재판 일정과 인력의 한계에 부딪혀 제대로된 분석이 이뤄지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사실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검찰의 설명 과정을 통해 드러났다. ⓒ헤럴드경제 국군사이버사령부와 국정원의 대선 개입 정황이 속속 드러날 때마다..

생각의 편린들 2013.12.06

<어바웃타임> 모태솔로의 아름다운 성장기록

팀(돔놀 글리슨 분)은 머저리 같은 외모에 다소 얼빵한 표정 그리고 어리숙한 행동 때문에 절대로 이성의 관심 따위 평생 받을 수 없을 것만 같은 매력 빵점의 그저 그런 인물이다. 오죽했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그의 소원이 여자 친구 한 번 사귀어보는 일이었겠는가. 혹시 이 대목에서 뜨끔했다면 당신 역시 여지껏 이성친구 한 번 사귀어보지 못한 천상 모태솔로? 오호 절대 아니라고? 아 그렇다고 하여 자신을 탓할 필요까진 없겠다. 일단 주인공 팀을 한 번 보고 나서 얘기해 보자. 어떤가? 실제 생긴 면면을 보아하니 그럴 만도 하겠다 싶지 않은가? 피부는 벌겋고 완전 범생이 스타일에다 숫기라곤 털끝 만큼도 없어 또래의 여성들이 가장 싫어라 하는 요소를 두루 갖춘 듯한 저 포스, 왠지 자신보다 못생긴 것 같아 웃음이..

'사교육 효과 없다'라는 주장이 공허한 이유

공교육 보조 수단으로서의 사교육, 사실상 우리 사회에 없어선 안 될 필수재임엔 틀림없지만 자녀에 대한 과도한 사랑과 자녀의 성공을 통해 보상 받으려는 부모의 대리만족 심리 그리고 그로부터 비롯된 지나친 경쟁으로 발현된 교육열 등이 한데 어우러져 이땅에선 양날의 검이 된 지 오래다. 사교육 광풍이 몰고 온 폐해 뭐든 지나치면 문제가 되는 법인데, 사교육 시장 또한 이 원칙에서 한 치의 어긋남도 없다. 최근엔 오랜 불경기와 자연적으로 줄어든 학령인구 탓에 그 열기가 많이 수그러들고, 또한 시장 자체의 크기가 쪼그라들어 크게 위축된 측면이 없지 않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니 지금도 가계를 휘청거리게 할 만큼의 과도한 사교육 비용 탓에 사교육이 마치 악의 축(?)의 대명사인양 취급받아 왔던 게 공공연한 사실이..

생각의 편린들 2013.12.04

여야 4자회담 중 검찰총장 등 임명, 정치실종이 빚은 살풍경

2일 개최된 4자회담은 내년 예산안 등 국회가 시급히 처리해야 할 사안들을 산더미처럼 쌓아둔 채 여야간 촘촘히 얽힌 첨예한 이해관계로 인해 꽉 막힌 국회를 풀어보고자 어렵사리 마련된 자리였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28일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단독으로 처리, 민주당의 국회 일정 보이콧을 유발한 바 있고, 때문에 국회엔 냉기류가 더욱 강하게 흐르고 있던 찰나였다. 4자회담은 무위로 끝나고, 대통령은 임명 강행 하지만 회담은 결국 무위로 끝났다. 여야는 3일 다시 개최키로 합의하였으나 이 역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회담 도중 청와대발로 벼락 같이 전해진 감사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검찰총장의 임명 강행 발표는 가뜩이나 썰렁했던 회담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싸하게 바꿔놓기에 충분했다. 회담..

생각의 편린들 2013.12.03

검색마저 다음 품으로? 껍데기만 남은 네이트

네이트의 몰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아니 정확히 SK컴즈의 몰락이란 표현이 맞겠다. 지난해 12월 SK컴즈는 6년전 인수했던 블로그 서비스 '이글루스'를 여타 서비스와 함께 이렇다할 시너지 효과를 얻지 못하자 재매각하더니, 국민 사랑방을 자처하던 원조SNS '싸이월드'마저 종업원 지주회사나 벤처회사로의 분사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때 시맨틱 검색엔진으로 검색 시장에서 나름 선전했던 네이트 검색마저 종료하기로 했단다. 네이트의 검색 서비스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이관키로 업무제휴가 진행되고 있으며, 네이트 검색창 자체는 그대로 남겨놓긴 해도 실질적인 서비스 운용은 다음이 맡게되어 이를 통해 검색할 경우 다음에서 검색한 것과 같은 내용이 화면에 그대로 뿌려지게 된단다. 한 마디로 껍데기만..

기계치란 말야 2013.12.02

말라뮤트가 하울링 하는 진짜 이유

지난해 개봉한 영화 을 관람하게 된 건 우리집에 말라뮤트 한 마리가 서식중이라는 이유 때문이 결코 아니다. 우연히 해당 영화 티켓 한 장을 얻게 되었는데, 혼자 보기엔 너무 청승맞고 그렇다고 그냥 버리기엔 또 아깝고 하여 추가로 한 장을 더 구입, 마눌님과 함께 관람하게 된 게 계기라면 계기다. 솔직히 영화는 별로였다. 속된 말로 '돈 주고 보기엔 아깝다'라는 표현이 똑 알맞을 것 같다. 물론 나이를 먹어가며 쇠퇴해가는 기억력의 한계도 한 몫 하겠지만(실은 이게 제일 크다 ㅠㅠ),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흔적 따위가 전혀 남아있지 않다는 건 그 만큼 이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나 내용이 부실하여 임팩트가 약했다는 의미일 테다. 영화 속 늑대개 질풍이, 욘석은 진짜 개다 그래도 확실히 각인돼있는 사실 하나, 너무..

미르의 전설 2013.12.01

한국사 교과서 수정 명령, 국정교과서 체제 수순밟기?

가뜩이나 더웠던 지난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궜던 한국사 교과서 논란, 그 발단은 애초 이러했다. 보수 일색 뉴라이트 소속 학자들이 대거 집필에 참여한 바 있는 교학사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지난 8월 30일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 심의를 통과하면서부터다. 이후 해당 교과서는 지나친 우편향과 친일, 독재 미화 그리고 부실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며 보수 진보 양 진영간의 학계는 물론이거니와 정치적인 논란에까지 휩싸이는 양상마저 보여왔다. 교육부, 한국사 교과서 수정 명령 이에 교육부는 9월 11일 논란이 돼온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재검토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당시 검정 심의를 함께 통과한 8종 모두에 대해서도 재검토하겠노란 방침을 정한 바 있다. 결국 검정심의를 마친 나머지 7종 교과서에 대해 보완..

생각의 편린들 2013.11.30

손석희 '뉴스9' 중징계.. 퇴행하는 우리 사회

요즘 새누리당을 비롯한 여권이 가장 애용하는 표현 하나가 있다. 국가관과 안보관, 심지어 조국이 어디인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는 으름장이 바로 그것이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던가.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제일 혐오하는 집단 북한처럼 통제사회에서나 행해질 법한, 마치 인민재판 내지 마녀사냥의 행태와 유사했다. 아니 모양새가 정확히 그러했다. 사상검증 요구하는 집권세력 일찍이 정의구현사제단의 박창신 신부가 시국미사 중 발언한 내용을 꼬투리 삼으며 일제히 총 공세에 나선 그들이다. 청와대가 가장 먼저 포문을 열어 젖혔다. 박 신부의 조국은 도대체 어디냐며 본격적인 색깔 공세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리더니, 이윽고 새누리당 역시 민주당, 정의당 심지어 안철수 의원마저 한꺼번에 싸잡아 정의구현사제단과의 신 ..

생각의 편린들 2013.11.29

직접 경험해본 메타블로그, 그에 대한 소소한 기록

돌이켜 보니 블로그 생활을 본격 시작한 지도 어언 1년이 훌쩍 넘은 듯하다. 사실 블로그란 곳에 첫발을 내딛은 건 2009년 이글루스를 통해서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그냥 말 그대로 방치였다. 그러다가 아마 지난해였지 싶다. 똑딱이 하나를 영입하면서 드문드문 포스팅 작성을 시작했고, 이렇게 작성한 이글루스의 글이 우연히 네이트 메인에 몇 차례 소개되면서 본격 흥미를 갖게 된 듯싶다. 현재 블로그를 나름 열심히 운영하는 분들 역시 대부분 이러한 절차를 한 번쯤 밟아오지 않았을까? 처음 블로그란 곳에 둥지를 틀고 포스팅을 작성해 나가다 보면 마치 허공에다 대고 혼자 떠들거나 벽을 보고 얘기하는 듯한 느낌 지울 수 없다. 누구나 겪는 통과의례다. 꾸준한 블로그 운영에 있어 1차 관문이자 고비가 되는 시점이다...

기계치란 말야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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